예수병원 약사

124년간 의료와 선교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예수병원

124년의 장구한 시간동안 의료와 선교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예수병원의 역사는 1898년 11월 3일에 미국 북부 캐롤라이나 주의 히커리(Hickory)에서 온 여의사 마티 잉골드(Dr.Mattie B. Ingold)에 의해 시작됐다. 미국 볼티모어(Baltimore)여자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후 5년 동안 선교의 비전을 품었던 30세 미혼의 여의사 마티 잉골드는 당시 동학 혁명의 상혼이 채 가시지 않은 황폐한 우리나라 호남 땅으로 향했다.

그녀는 1897년 7월 18일 남부 캐롤라이나 주 록힐(Rock Hill)제일장로교회 파송 예배에서

“나의 전주행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고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옳고 선한 것임을믿기 때문에 나는 두렵지 않다.”
마티잉골드, 진료중인 마티잉골드

고 밝혔다. 마티잉골드는 4개월에 걸친 길고 험난한 항해 끝에 전주에 도착해 성문 밖 송리(현 완산 초등학교 근방)에 조그만 집 한 채를 구입했고 1898년 11월 3일에 어린이와 여자들을 위해 첫 진료를 시작했다. 그 후 1902년 하위렴(W. B. Harrison) 선교사가 처음으로 서양식으로 예수병원을 건축했다. 1904년에는 병든 자, 노약자, 버림받은 자, 한센병 환자와 같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정성을 기울인 보위렴(DR. Wiley H. Forsythe) 원장이 봉사했고 1912년에는 3대 원장 단의열(Dr. Thomas H. Daniel) 원장이 다가동 기슭에 30병상 규모의 아담한 병원을 건축했다.

아름다운 병원이라고 불렸던 이 건물은 1935년에 안타깝게 화재로 소실됐으나 전주 지역 교인들의 정성어린 후원에 힘입어 5대 박수로 (Dr. Lloyd K.Boggs) 원장이 그해 12월에 예수병원을 재건했다. 당시 전주 사람들은 전주 장로교 병원을 한문 표기인 ‘야소병원’ 이라 불렀는데 후에 한글 발음인 ‘예수병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구바울 원장, 예수병원 문을 다시 열다.

일제치하인 1940년에 예수병원은 일제의 신사참배 거부로 인해 8년 동안 임시 폐원됐다. 7대 구바울(Dr. Paul S. Crane)원장이 일제에 의해 폐쇄됐던 예수병원에 부임해 1948년에 45병상 규모로 호남을 대표하는 의료센터를 목표로 예수병원의 문을 다시 열었다. 구바울 원장은 의료 교육이 활발하지 못했던 당시에 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 1949년에 한국 최초로 인턴 제도를 도입, 의사를 교육하는 체계적인 수련 병원의 기틀을 만들었다.

1950년에 구바울 병원장과 변마지(Magaret Fritchard)간호사는 간호사 교육과 양성을 위해 예수병원 부속 간호학교를 설립했다. 1950년 한국전쟁 때는 군병원으로 지정되어 전쟁고아를 돌보며 전상자 치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예수병원은 이와 같은 격동의 시기에도 그리스도의 증인임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고 이를 위해 수많은 선교사들이 이 일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 중 몇분은 예수병원 선교 동산에 묻혀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1958년에 장이 폐쇄된 9살 아이를 수술했는데 소장에서 1,063마리의 회충이 나왔다. 불행하게도 아이는 허약해 회복치 못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구바울 병원장은 전국적인 기생충 박멸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여 한국인의 기생충 감염률은 95%가 이후 25년만에 3%로 급격히 감소하는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

구바울 원장, 의사 가운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수술중
 
설대위 원장, 호남 제일의 현대식병원을만들다.

구바울 원장에 이어 1969년 취임한 제12대 설대위(Dr. David J. Seel)원장에 의해 호남 제일의 현대식 병원으로 중화산동 언덕에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사람들은 이를 가르켜 ‘용머리 고개의 기적’이라고 불렀다. 그는 1964년에 한국 최초로 암 환자 등록사업을 시작하였고 종양 진찰실을 개설했다.

1968년 월슨(Dr. John K. Wilson) 선교사에 의해 시작한 지역사회 보건사업은 전북 완주군 소양면에서 용진면으로 이어지면서 예방접종 사업, 식수소독, 화장실 개조, 결핵 퇴치 사업, 성인병 검진 등 당시 정부가 다 할 수 없었던 농촌의 보건 문제의 해결에 앞장섰으며 주민의 자치적이며 독립적으로 운용된 이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성공 사례로 소개됐고 1982년에는 독일 EZE의 도움으로 고산분원 설립해 보건사업과 장애자재활 사업을 시행했다. 설립에서부터 외국 선교사들로부터 받기만 하던 병원에서 어려운 나라에 베푸는 병원으로의 전환점은 1979년 내과 전문의 이용웅 전병원장을 방글라데시에 파송으로 시작되어 현재 국제의료협력단에서 이어 받아 국내 의료기관 최고 규모의 수준으로 체계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예수병원을 대표하는 봉사 단체인 NGO 국제의료협력단은 우리나라 의료기관 최대 규모인 연간 10억 여 원의 예산으로 해마다 수차례 해외 의료봉사 및 의료진 연수, 농어촌 의료봉사, 외국인근로자를 비롯해 소외계층 무료진료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것은 물론 매월 급여의 1%를 후원하고 있다. 이처럼 예수병원 직원들은 이웃을 섬기는 봉사와 헌신이 생활화 되어 있으며 높은 생명윤리의식을 갖추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손길이다. 1980년에 서요한(Dr. John C. Show) 선교사는 한국 최초의 재활병동을 건립해 우리나라 재활의학의 도입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환자의 직업 재활을 포함한 전인 치유의 새로운 개념을 정착시켰다.

1986년에는 기독의학연구원을 개설하여 위암의 원인에 대한 연구와 암 환자의 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같이 예수병원은 수익사업에만 치중된 일반적인 병원 모습을 지양하고 환자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병원의 참 모습을 지켜 나가기 위해 어려운 의료 환경에 치열하게 맞서 왔다.

아내와 자녀와 함께 찍은 설대위 원장, 의료기구를 점검중
 
한국인 최초, 정영태 원장취임 후 현재까지124년의 역사를 이어오다.

1987년에 개원 90주년을 맞이한 예수병원은 한국인 최초로 정영태 병원장(13대)이 취임해 병원 경영의 합리화와 내외적인 개선에 주력했다. 이어 1991년에는 14대 정을삼 졍원장이 취임 했으나, 1993년 재단이사회의 분규로 인해 잠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1995년 15대 고영희 병원장이 취임해 직원들과 함께 병원을 지켜냈으며, 1996년에는 16대 정영태 병원장 취임.1998년 17대 이용웅 병원장, 2001년 18대 유봉욱 병원장,2004년 19대 김민철 병원장, 2010년 21대 권창영 병원장, 2019년 김철승 병원장이 취임해 예수병원 124년 역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예수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첨단 체외충격파쇄석기, 초음파내시경, 관절경, 디지털 감산 혈관촬영기, 나선형 컴퓨터촬영기 등 최신의료장비를 도입했으며 2005년 호남 최초로 전신촬영 MRI 도입, 첨단 HIS, PACS 도입으로 의료의 정보화를 추진해 호남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의 면모를 이어갔다.

2006년 31가지 맞춤식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갖춘 건강의학센터 개설, 2007년에 첨단 PET-CT 도입, 전북 유일의 산업보건센터와 호남 최초 첨단 복강경센터 개설로 지역민의 건강을 위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정부기관이 의료기관 질 평가를 시작한 2008년에는 예수병원은 심평원으로부터 위암 등 고난이도수술 우수 평가를 받은 이후 외래환자 만족도 A등급, 임상질지표 A등급, 지방 민간병원으로 유일하게 5대 수술 잘하는 병원 등에 연속 선정됐다.

2009년 5년 연속 응급센터 최고 등급 획득(국고 1억 지원), 5년 연속 주사제 처방률 낮은 전국 1위평가(심평원), 급성 뇌졸중 치료 A등급 획득, 급성심근경색증 1등급 평가(심평원)를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심혈관치료 기관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5대수술 잘하는 병원, 5년 연속 응급센터 최고등급 평가를 받았다. 심장 촬영까지 가능한 64채널 CT 도입했고 국내 최초로 수술실내 인터벤션 센터 개설, 심장혈관센터 확장 리모델링 개설, 설대위기념 암센터를 개설하고 첨단 선형가속기 VMAT 국내최초 도입했다.

예수병원 전경, MRI 기구, 심장혈관센터, 의료진 수술

2010년 호남 지역 의료기관 중 암수술(위암, 대장암, 간암) 최고 평가, 2년 연속 뇌졸중 진료 최우수 1등급 평가를 받았다.

2011년 복지부 심평원으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심혈관치료, 5대수술 잘하는 병원, 5년 연속 응급센터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아 정부기관으로부터 전국 최고 수준, 환자 중심의 치료를 하는 병원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5개지 진료 평가에서 암수술을 포함한 ‘전국 100대 병원 분석’에서 ‘전국 최우수 종합병원’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의료기관인증 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한 평가를 통과해 ‘의료기관인증’을 받았다.

2012년 심평원에서 3대 암수술 평가에서 1등급, 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받아 지역민들의 신뢰를 한 층 높였다.

2013년 뇌혈관내 수술 인증기관 및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 인증, 진료량 평가(고관절치환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1등급, 6년 연속 급성심근경색증 치료를 비롯한 다양한 진료 부문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양심적인 진료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항생제 사용평가는 10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2014년 정신건강의학과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고 2013년에 처음 평가한 유방암 적정성 평가와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2년 연속 1등급 평가를 받아 우수한 의료 수준을 입증했다.

2015년 2주기 의료기관을 재인증을 받았으며, 4회 연속 유소아 중이염 항생제 1등급, 5회 연속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1등급, 5회 연속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1등급, 심평원에서 처음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도 1등급을 받았다. 또한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실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광역단위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 거점병원이 됐다.

2016년 호흡기계 질환에서 전 영역과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4개 분야에서 모두 1등급 평가를 받았다. 또한 12년 연속 주사제 처방률 1등급,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전북 종합병원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역 내 신생아를 위한 공공보건 의료사업을 강화하여 소외계층 및 소수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소아환자 진료를 위해 365-24 아동진료 센터를 개소했다.

2017년 2년 연속 호흡기계 질환 전 영역 1등급, 4년 연속 대장암과 유방암에서 1등급, 3년 연속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2년 연속 위암(내시경절제술, 위절제술)과 폐암 치료에서 1등급을 받았다, 연구 부문에서는 국내 의약품 개발 벤쳐기업인 엘큐바이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어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구중심 병원의 위상을 이어 가고 있다. 또 한 대만의 맥케이기념병원과 협약을 진행하며 양 기관의 의료기술과 지식교환, 인적자원의 교류 및 의료지경의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18년 심평원으로부터 호남의 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4대 암치료 전 부문 1등급, 급성기뇌졸증치료 6회 연속 1등급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국 병원의 수술, 질병, 약제사용 등 의료서비스를 평가한 병원평가정보 전체 17개 항목 중 15개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 평가를 받았고 심평원에서 2018년에 처음 실시한 의료서비스 환자 경험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환자 중심병원으로 평가를 받아 지역민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인정을 받았다.

2019년 심평원으로부터 폐렴 3회 연속 1등급,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4년 연속 1등급, 위암, 유방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항생제 7년 연속 1등급을 받았으며 1차 결핵 적정성평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마음동행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71,72병동 및 설대위 기념 암센터 와 30병동, 전북 최초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한 전국 3위 규모의 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였고 외과, 흉부외과 진찰실 확장 이전하여 환자중심의 편의를 위해 내, 외부 시설 확충과 개선을 도모하였다.

2020년 치과, 비뇨의학과, 신경과 외래진료실, 인터벤션 수술실, CT실이 확장 개소되었고 환자경험평가 전국19위 (전북1위)를 차지했다. 5년 연속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1등급, 1차마취 1등급, 폐암, 대장암, 급성기뇌졸증 8차 연속 1등급, 의료급여 정신과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았고 심평원으로부터 호흡기 환자를 전문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보다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병원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응급센터로 선정되어 2021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예수병원은 지역민에게 보다 쾌적한 시설, 편리한 진료환경 제공과 미래지향적인 환자중심의 편의를 위해 내, 외부 시설들을 확장 이전 및 리모델링하여 고객을 위한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예수병원은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첨단 장비와 의료진, 넓고 쾌적한 응급 진료환경 등의 인프라를 확충해 환자 중심의 응급의료서비스로 감염 예방을 위해 침착하고 발빠른 선제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역민의 만족도가 전국 최고가 되도록 힘쓰고 있다.

장구한 세월 동안 설립 정신을 굳건하게 지켜온 예수병원은 올해도 예수병원의 표어 ‘평안을 주는 병원,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와 고객만족 슬로건 ‘한번 더 설명하기, 미소짓기, 돌아보기’를 마음에 새기며 예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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