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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병사 2명 "Rh음성 신생아 생명 구했다"
- 작성자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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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0
미군병사 2명 "Rh음성 신생아 생명 구했다"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촛불시위 등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희귀혈액형으로 애를 태우던 신생아를 위해 미군 사병이 긴급헌혈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긴급수혈이 필요했지만 희귀혈액형으로 생명이 위급했던 신생아가 같은 혈액형을 지닌 군산미군기지내 미군병사들의 긴급수혈로 위기를 넘겼다.
지난 24일 전주 예수병원에서 Rh양성 AB형 혈액형을 가진 아기가 Rh음성 산모로부터 태어난 뒤 심한 황달증세를 보여 점차 증세가 심해진 것.
신생아를 위해 Rh음성 AB형 혈액으로 교환수혈을 해야했지만 한국사람 중에서 Rh음성은 극히 드물고 그 중에서도 AB형은 도내에 단 2명만 있을 정도. 예수병원측은 전국으로 수소문 끝에 가까스로 한 명의 헌혈자를 찾았지만 혈액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었다.
사정이 급박해지자 담당의사인 소아과 이오경과장은 군산비행장 미군병원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고, 군의관 스티브 브리케소령이 흔쾌히 승낙해 자원자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장은 예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당시, 특히 미국인들 가운데 Rh음성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착안해 군산미군기지 소속 미군들로부터 헌혈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28일 오후 예수병원에서 급히 이뤄진 이번 헌혈에는 티모시 스타우트 대위의 인솔로 다니엘 젼트, 죠나단 크레인 병사가 참여했다.
(12/29일 전북일보 이성각 기자 기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