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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수술실서 "응애"…갈 곳 없던 확진 산모 예수병원서 무사 출산

  • 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1,405
  • 02-24

음압수술실서 "응애"…갈 곳 없던 확진 산모 예수병원서 무사 출산 


음압수술실서
 

코로나19 확진으로 분만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30대 산모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했다. 

23일 전주 예수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께 산모 A씨가 이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했다.
 
출산 예정일을 며칠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출산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A씨는 진통을 느끼고 이날 오전 0시 17분께 전주 예수병원을 급히 찾았다.

다행히 예수병원은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음압 병동과 음압수술실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과, 간호국, 감염관리실 등 관련 부서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들은 방호복과 멸균가운, 호흡보호구 등을 착용하고 제왕절개술을 진행했다.

1시간 20여 분 간의 수술 끝에 여자아이를 출산한 A씨는 음압격리병실에서 코로나19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는 별도의 격리실에서 의료진에게 관리를 받고 있다.

홍상기 여성의학센터 과장은 "의료진 모두 음압수술실에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해야 하기에 수술이 쉽지 않지만 감염관리실 등 코로나19로 인한 수술 환경을 극복 중인 타 부서 간 협력이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관련 부서 전체가 철저한 준비와 수술 환경을 조성해 준 덕택에 산모와 산아만 생각하며 수술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철승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해 적극 대응해 준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위급상황 발생에 따른 부담감을 부서 간 유기적 연대감으로 극복해 나아가며 대처하는 예수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뉴시스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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