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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한 선교사, 20년전 척수손상 후 사지마비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다

  • 작성자 : 홍보과
  • 조회수 : 6,203
  • 04-17

재활센터 앞 단체사진 환자와 면담 

환자와 면담 지도 

 

서요한 선교사(Dr. JC Shaw),

20년전 척수손상 후 사지마비 환자에 희망을 전하다

-예수병원 정형외과에 ‘힘줄 전이 이전술’지도

 

한국 재활의학의 기초를 세우고 발전을 주도했던 서요한 선교사가 4월 17일(목)과 18일(금) 2일간 예수병원 정형외과에 경추 척수손상 환자의 손을 움직이는 근육에 '힘줄 전이 이전술'을 정형외과 최병산 교수에게 지도한다.

 

'힘줄 전이 이전술'은 환자가 일상생활동작 수행을 보다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로, 건전이술은 이전한 힘줄이 제대로 기능하는지로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위해서 환자의 손의 기능을 충분히 이해한 가운데 정확한 위치에 붙이는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서요한 선교사 부부는 예수병원 재활의학과를 찾아 윤석봉 센터장 및 치료사들과 함께 환자의 상태를 살핀 후 수술 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20년전 사고를 당한 환자 A씨(45세)는 목을 다쳐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A씨는 살아있는 상지근육을 마비된 부위에 이식하여 팔을 굽히고 손으로 물건을 집고 침상 및 휠체어 이동 등 본인 스스로를 돌보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요한 선교사는 지난 14일(월)에 먼저 삼성서울의료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건양대학교 병원에 ‘힘줄 전이 이전술’을 지도 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장애인이 사회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추 손상 환자가 손 수술을 통해 손상을 한 등급 아래로 낮추는 것에 대하여 그 중요성이나 실용성이 강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수술이 보편적으로 수행되지 않고 있으며 경험이 적은 편이다.

 

예수병원 정형외과는 이번 수술 계기로 장애환자들의 재건 수술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며 우리 병원의 정형외과 기술이 더욱 넓어질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형외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요한 선교사는 1983년 한국에서 처음 ‘힘줄 전이 이전술’을 시행했으며, 선교사로 한국에서 일하는 기간과 그 이후 미국으로 귀국한 이후에도 이 수술을 집도하며 약 30년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축적된 경험을 한국에서 나누고, 예수병원 재활의학과 40주년과 센터의 개원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심포지움에 참석하여 다시 한 번 재활의학의 개념을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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