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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에서의 10일
- 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3,141
- 01-18
인도네시아에서의 10일
귀국
지난 1월 5일에 남아시아를 강타한 쯔나미 재해를 당한 인도네시아의 의료지원을 위해 출발했던 예수병원 선교회(회장: 주명진) 의료진이 11일간의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마치고 1월 15일 귀국하였다.
김민철 병원장 부인 최금희(산부인과 전문의), 기대업(가정의학과 전공의), 이광철 국회의원의 부인 소성섭(간호사), 서윤정 간호사가 지구적 재앙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악몽 같은 현장에서 정성을 다한 사랑의 인술을 펼쳐 예수병원 직원 모두의 관심과 안타까운 사랑을 전하였다.
출발
1월 5일 경기도 손학규 지사의 환송식으로 이해찬 국무총리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함께 김포 공항을 출발한 일행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림 공항에 머무르면서 현지 사정으로 우여곡절 끝에 1월 8일에 아체 공항에 도착하였다. 1월 8일 의료진이 도착한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의 병원은 이번 쯔나미가 할퀴고 간 처참한 모습이었다. 의료진 모두는 사망하였고 병원 건물은 바닷물과 뻘로 가득차 폐허와 다름없었다.
참상
피해 복구작업과 시신 수습작업이 진행 중인 그 곳에서 죽은 아이를 품에서 차마 놓지 못하는 엄마들의 절규와 아우성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아비귀한의 참상과 마주쳤다. 수백, 수천의 흉측한 주검들과 숨쉬기가 힘든 악취는 이후 줄 곳 의료진을 따라 다녔다. “전쟁터의 주검들은 이들에 비하면 차라리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다.” 그때, 갑자기 발생한 리히터 6.2정도의 지진은 이들에게도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하였다.
도움
1월 9일 산부인과 응급환자를 시작으로 진료가 실시되었다. 상하수도 시설 모두가 파괴 되어 겨우 문을 연 병원 응급실은 피부병과 파상풍, 설사환자가 넘쳐났다. 1월 10일에는 다른 의료진과 협동하여 외래환자 128명을 진료하였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환자는 증가하여 이튿날은 162명을 진료하였다. 이들 환자들 중에는 사고 후 정신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수병원 의료진은 질병예방 차원에서 방역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1월 11일 밤 아체에서의 극도로 치안이 불안한 마지막 밤을 보냈다. 현재 반다아체 30만명의 인구중 40%가 사망한 것으로 관계 당국은 추정하였다.
보도
이들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의 실천은 지역언론, 한겨레, 중앙일보등에 보도되었으며 1월 17일 오후 5:45분부터 15분간 “KBS 투데이 전북”에 생방송으로 출연, 1월 23일(일요일) 07:55부터 1시간에 걸쳐 “JTV 초대석”시간에 방영된다.
본원의 인도네시아 의료선교팀은 귀국한지 며칠이 지난 지금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몸부림치는 현지인의 목소리가 귓전에서 메아리치는 것 같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