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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신년사 - 나를 인하여 풍성하게 하소서 -

  • 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3,150
  • 01-10


병원장 신년사 - 나를 인하여 풍성하게 하소서 -

신 년 사


“나를 인하여 풍성하게 하소서.” 『 빌 1: 26 』


지난 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예수병원 가족 여러분들께, 그리고 예수병원을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교계 지도자님과 성도님, 동문님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의 우리 직원들의 표어는 “나를 인하여 풍성하게 하소서”(빌 1:26)로 정했습니다.

예수병원의 2005년 새해는 표어를 뒷받침해주는 듯 풍성한 소식들로 시작되었습니다.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입원 환자분들이 많아 병실이 부족한 실정이며 또 병원을 사랑하는 분들이 정성을 모아 병원 발전기금을 내주시기도 했습니다. 초교파적으로 발족한 예수병원선교후원회와 이사회, 예수병원 동문들을 중심으로 한국상한갈대재단(KBRF)에서 병원 발전을 위해 모금과 함께 마음을 모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귀한 복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병원을 사랑하시고 계속 쓰시겠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직원들의 헌금을 씨앗으로 하여 개설된 “오병이어” 통장은 예수병원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내 외부에서 뜻을 모아줄 때 모두 하나가 되어 2005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편 지난 년 말에 일어난 지진피해 지역에 국제적인 도움의 손길이 뻗혀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병원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아체 지역에 진료팀을 보내 이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2005년의 화두는 2004년에 이어 어려운 경제입니다. 인구는 줄고 의료기관은 많아지며, 보험수가 상승은 원가 보전에 미치지 못하도록 미미한 어려운 현실입니다. 세계화의 찬바람은 쉽사리 경제를 회복시켜 줄 것 같아 보이지 않고, 세계화의 원리에 따라 변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양지에 속하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의 음지도 있습니다. 이 변화를 거부하는 국가나 기업체나 병원들이 속 속 곤경에 처하기도 하고 자취를 감추기도 합니다.

우리 병원은 “전통과 첨단이 함께하는 병원”입니다. 설립자 마티 잉골드의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과 헌신과 믿음 위에 이 병원이 세워졌고, 그 후로도 한국 땅에 묻히시기까지 헌신하신 선교사님들을 포함하여 얼마 전 하늘나라에 가신 설대위선교사님의 생애 위에 이 병원이 세워졌습니다. 1971년에 완공된 병원의 신축을 위해서는 미국 장로교 여전도회 회원들의 생일 헌금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역사 위에 환자의 모습으로 오신 주님을 섬기던 사랑의 전통이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전통을 가졌노라며 거기 안주할 수 없습니다.

예수병원은 이 아름다운 전통 위에 첨단을 지향하는 병원입니다. 올해 첨단의 장비를 갖추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른 병원과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을 가진 MRI를 계약했습니다. 곧 암치료 장비인 LINAC 선형가속기도 운용될 것입니다. 전반기에는 PACS 구축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건강증진센터개설과 더불어 진료 분야도 특수화할 계획입니다. 각 임상과장의 매주 두 차례 전문진료 분야 소개를 통해 임상 각과에서 시행하는 진료가 첨단으로 앞서가는 병원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가진 만큼 제대로 인정받지 못 했던 부분들에 대해 주민들과 교회를 향해 우리 전 직원이 홍보대사가 되어야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로 마음을 모으는 일입니다. 그리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낳는 믿음의 기도를 드릴 분들이 필요합니다. 올 한 해 동안은 “나를 인하여 예수병원이 풍성하게”되기를 소망하며, 하나님께서 펼쳐주실 예수병원의 새 역사에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동참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05. 1


병 원 장 김 민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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