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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 (8) - 만성 간질환

  • 작성자 : 조용근
  • 조회수 : 3,932
  • 04-19

 


 


                                                         소화기내과 조용근 과장


 


 










만성 간질환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그동안 간질환을 가진 많은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잘못된 식생활 습관이 얼마나 환자분들께 해로운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지방간, 지방간염,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 알콜성 지방간, 알콜성 간경화, 간암등 거의 모든 간 질환이 생활 습관과 관련이 깊고, 식생활 습관을 어떻게 고치는 가에 따라서 환자분들의 병의 경과가 현저하게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가지고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을 때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데 해로운 생활 습관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것은 역시 술, 음주입니다. 술은 지방간, 지방간염, 간경화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동시에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간 질환에서도 매우 중요한 악화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술은 소주로 하루 1병(약 80g)이상 매일 마실 경우 간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분의 경우 이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기존 간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금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자신이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보균자시라면 금주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간경화까지 진행하신 분이라도 금주를 하면 매우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주는 언제라도 시작하기만 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각종 민간요법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몸에 좋다고 하는 민간요법에 대하여 매우 관대한 편인 것 같습니다. 무슨 약초 뿌리, 각종 건강 보조식품, 생약제 등 매우 종류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것들이 많으며 특히 간염 등 간이 안 좋은 분들께는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줄 수 있습니다.


비만, 고지혈증 등도 좋지 않습니다. 이는 지방간, 지방간염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비만은 C형 간염에 의한 간손상을 악화시키고 C형 간염에 대한 치료의 반응을 저하시킵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입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의 감염은 모체로부터의 수직감염을 제외하고는 부적절한 성관계, 비위생적인 문신, 마약, 피어싱, 침술, 환자의 면도기, 손톱깍기, 칫솔 등을 사용하였을 때 감염되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의학적 예방과 치료가 필요


반드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만성 B형 간염 환자분들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감염의 위험 속에 있습니다. 항체가 없으신 분은 바로 예방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20~30대 연령의 분들은 A형 간염에 대하여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연령대는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매우 낮고 최근 A형 간염이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환자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전문가에 의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 증식이 낮은 상태를 유지할 때 간경화, 간암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음이 밝혀져 있고 최근 매우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항 바이러스 약물을 투여 받으면 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성 C형 간염도 페그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이란 약물이 개발되어서 완치율이 70~80%에 이르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를 받을 때 간경화, 간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간질환의 마지막 단계는 간경화와 간암입니다. 이중 특히 간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적절히 시행할 때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간암은 많은 환자에서 완치가 가능하므로 만성 간염(B형, C형) 환자분들과 간경화가 있는 환자분들께서는 6개월마다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도 B형 간염, C형 간염에 대한 약물 치료와 간암 치료를 위한 간절제 수술, 고주파 열치료, 간동맥 화학 색전술, 3차원적 방사선치료, 항암 약물요법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간질환은 건강한 식생활 습관으로 예방 및 호전이 가능하며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병행할 때 건강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간, 건강한 몸으로 귀한 일을 하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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