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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야뇨증

  • 작성자 : 이오경
  • 조회수 : 3,541
  • 09-13



소아과 이오경 과장



소아야뇨증

Q 어느 경우에 야뇨증이라고 합니까?
야뇨증이란 소변이 밤에 자는 동안에 무의식적으로 배출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치료 대상이 되는 야뇨증은 만 5세 이상이 되어서도 일주일에 2번 이상 자신도 모르게 자다가 오줌을 누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남자 아이에서 더 많으며 5세 아이에서 15%. 8세에서는 7% 어른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1%에서 나타납니다.
야뇨증은 크게 1차성 야뇨증과 2차성 야뇨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성 야뇨증이란 태어난 후부터 한 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계속 밤에 오줌을 싸는 경우를 말하고, 2차성 야뇨증이란 최소한 6개월 이상 소변을 가리던 아이가 다시 야뇨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Q 왜 야뇨증이 발생 하나요
야뇨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야뇨증을 가진 아이들은 방광의 크기가 적다거나 소변이 마려운데도 일어나지 못할 만큼 잠이 깊은 때문이라고 걱정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연구 결과 방광의 크기는 정상 아이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 패턴도 정상 아이들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정신적 문제에 의해 생기는 것도 아니라 오히려 야뇨증의 결과로 행동장애, 성격장애등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의학적 연구에 의하면 야뇨증을 가진 많은 아이들에서 자는 동안 항 이뇨호르몬의 분비가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항 이뇨호르몬은 자는 동안 소변의 농도를 높혀 소변이 진해지고 소변양은 줄어들게 합니다. 야뇨증 아이에서는 이 호르몬의 감소로 자는 동안 방광이 참을 수 있는것 보다 더 많은 양의 소변을 만들게 되어 이불을 적시게 되는 것입니다.

Q 야뇨증은 치료해야하나요
대부분 아이들의 야뇨증은 저절로 없어집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야뇨증이 어린이의 성격 형성이나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상당한 악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므로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행동요법과 약물 요법이 있습니다.
치료에 앞서 부모님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에게 벌 대신 편안함과 안심시키고 격려가 중요합니다. 아이가 치료에 재미있게 동참하도록 하며 오줌을 안 싸는 날은 예쁜 스티커를 붙이는 등 격려와 칭찬이 중요합니다.
행동 요법으로는 저녁 식사 후에 수분 섭취와 과일 섭취를 줄이고 짜게 먹이 지 않는 식생활 습관 변화와 자기 전에 꼭 소변을 보게 하는 습관은 기본입니다. 또 야뇨경보기를 잠옷에 부착하여 오줌을 싸면 잠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이 방법은 시간이 걸려도 효과가 좋고 재발률이 적습니다. 약물요법으로는 항 우울제인 이미프라민, 항 이뇨호르몬제인 데스모프레신을 투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문의 230-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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