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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의 심장질환 Q & A

  • 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3,912
  • 01-17

아가들의 심장질환 Q & A

소아과 이지영 과장








소아 심장 질환 Q & A

Q / 우리 아이는 신생아인데요, 언제 우리 아이가 심장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 신생아인 경우는 소아과에 예방접종하러 갔다가, 특히 생후 3,4주경에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잡음은 정상이 아닌 심장 소리를 말하며 생리적으로 신생아가 크는 단계에서 들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심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가 젖 먹을 때 힘들어하고 젖 빠는 힘이 약해서 자주 쉬었다 먹는 증세가 있으면 심장질환이 아닌가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큰 영아라면, 잘 자라지 않는 아이가 숨을 가쁘고 빠르게 쉬고 식은땀이 잘 나며 기침감기에 자주 걸리는 증세가 있을 때, 또 심장병을 의심할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심하게 보채거나 얼굴이 파래지거나 하는 증세가 있으면 더더욱 심장질환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 형제 중에 선천성 심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심장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 우리 아이는 학교다니는 아이인데요, 언제 심장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 아이가 학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기왕력이 있다거나, 자주 가슴이 막 뛴다고 호소하거나, 가슴이 아프다고 하는 증세가 있으면 검사를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어린 영아와 마찬가지로 소아과에서 심잡음이 들린다고 하거나 식은땀이 잘 나고 기침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도 혹시 심장질환이 있지않나 생각할 수 있겠구요, 얼굴이나 손발이 파래지거나 운동할 때 숨쉬기가 힘들고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면 역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건강검진시에 혈압이 높은 아이도 심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 그럼, 심장 검사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A / 먼저는 단순 가슴사진을 찍어서 심장이 커져있는지, 폐에 물은 차지 않았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심전도 검사를 해서 심장이 뛰는 횟수나 규칙성, 심장이 커져있지는 않은지 등을 봅니다. 운동시에 가슴이 아프다거나 자주 가슴이 뛴다고 호소하는 아이는 심전도를 가슴에 부착하고 뛰면서 심전도 기록을 하여 이상이 있는지를 검사하게 되고, 또 심전도를 24시간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기록하여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있을 때 심전도에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보는 검사도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심장 초음파를 해서 어디에 어떻게 이상이 있는지 자세히 알 수가 있습니다.

Q / 선천성 심장병이 있다면 치료는 가능한가요?
A / 선천성 심장병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절반은 수술로 교정가능한 질환이고, 절반은 수술하지 않고도 아이가 크면서 약물치료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Q / 또 다른 경우는 없습니까?
A / 최근에 소아인구는 줄어드는데도 증가하는 심장질환이 있습니다. 가와사끼 병이라고 하는 질환인데요, 이것은 신생아부터 학동기 아동에 이르기까지 다 걸릴 수 있는 병입니다.

Q / 가와사끼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A / 가와사끼병은 주로 겨울과 봄에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4세미만, 특히 1세에서 2세 사이에 잘 걸리는 병입니다. 원인은 아직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고, 치료받지 않으면 20-25%에서 심장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라고 하는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끝내는 1-2%에서 급성기에 사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이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어서 진단도 정확한 수치로 내릴 수 있는 기준은 없지만 아이가 5일이상 고열이 있으면서 눈꼽이 끼지 않는데 양쪽 눈이 충혈되고, 입술이 빨개지면서 갈라지고 혀가 딸기혀가 되고, 손과 발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몸에 발진이 생기고, 목에 임파선이 커지는 증세들중 4개 이상이 있다면 가와사끼병이라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Q / 치료는 가능한가요?
A / 치료는 가능합니다. 가와사끼병이 진단되면 반드시 입원을 해서 면역글로불린이라고 하는 면역제제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아스피린을 급성기에는 하루에 네 번씩, 열이 떨어지고 난 후에는 하루 한 번씩 먹게 됩니다. 이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은 열을 떨어뜨리고 심장합병증을 줄여주는 약들입니다. 가와사끼병은 앞서 말씀드린 눈에 보이는 증세는 다 좋아지지만 나중에 심장에 합병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입원하여 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Q / 가와사끼 병이라면 특별한 검사를 하나요?
A / 먼저 입원시 단순 가슴사진과 심전도, 그리고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됩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은 급성기에 관상동맥의 크기를 보고 또 심장 주변에 물이 찼는지, 판막에서 역류는 없는지를 보게 됩니다. 2달동안 아스피린을 먹고난 후에 다시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해서 관상동맥이 늘어나지는 않았는지를 보고 이 때 정상이라면 약을 끊게 됩니다.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약을 더 먹을 수 있지요. 그 후 관상동맥의 정상여부를 보아서 향후 더 자세한 검사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 가와사끼 병 환아에게서 치료를 받는 중이나 받은 후에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A / 가와사끼 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아들은 아스피린을 먹는 두 달 동안은 안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떨어지고난 후 두 달 사이에 관상동맥의 확장이 잘 생기며 또 먹는 아스피린이라는 약이 혈액순환을 도와주지만 멍이 들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밖에서 뛰어노는 것은 삼가고 침대나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는 다른 아이들처럼 지내도 상관이 없습니다.
치료를 받은 후에 예방접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와사끼 병에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약을 쓰기 때문에 이 약을 쓴 경우라면 생백신은 최소 3-5개월, 사백신도 최소 3개월은 접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홍역,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은 6-11개월 후에 접종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접종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Q / 재발도 하나요?
A / 대략 가와사끼병을 앓은 환아 30명중 1명꼴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Q / 가와사끼 병은 전염병인가요?
A / 그렇진 않습니다. 가와사끼병이 호발하는 시기가 있기 때문에 혹시 어떤 균이 원인이 아닐까하고 밝히려는 노력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 병이 전염이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형제간에 함께 가와사끼 병에 걸린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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