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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의 위험 신호 -> 자궁 근종 Q & A

  • 작성자 : 백수경
  • 조회수 : 5,139
  • 10-27

40대 여성의 위험 신호 -> 자궁 근종 Q & A

산부인과 백수경 과장






40대 여성의 위험 신호 -> 자궁 근종 Q & A


1. 어떤 증상들이 있을 때 자궁 근종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자궁 근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월경과다이며 이로 인해 빈혈이 초래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만성적인 골반통이 있는데, 생리통, 성교통, 골반 압박감 등이 나타나고, 방광과 장을 눌러서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과 변비 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는 불임을 야기하기도 하여서 전체 불임 환자의 약 3% 정도가 근종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상당수 됩니다.

2. 자궁 근종을 놔두면 암으로 변하나요?
자궁 근종은 양성 종양이며, 사실 40세 이상의 여성 중 40-50% 정도가 무증상인 근종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 근종이 암으로 변할 확률은 0.5% 정도로 상당히 낮다고 불 수 있습니다.

3.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치료를 하는 주된 목적은 월경과다와 골반통 경감 등의 증상 완화입니다. 월경양이 많을 경우 빈혈을 초래하게 되며, 만성적인 빈혈은 말초 순환장애, 심비대 등의 전신건강의 악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꼭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복부압박감이 있는 경우, 임신이 안되는 경우, 근종이 자꾸 커질 경우에는 수술하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경우는 담당하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결정에 따라 정기적으로 관찰하며 두고 볼 수도 있습니다.

4. 치료는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자궁 절제술이나 근종제거술을 시행합니다. 자궁 절제는 전체 자궁을 다 할 수도 있고 부분 자궁 절제도 가능합니다. 전자궁절제술의 경우는 자궁암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부분절제의 경우는 심리적으로 자궁이 없는 것을 우려하시는 분, 성생활 장애를 염려하시는 분들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근종제거술의 경우는 남아 있는 자궁에서 근종이 다시 재발 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임신을 원하는 젊은 분들이나 꼭 자궁을 남기기를 원하는 분들에 한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하는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어 훨씬 수월하게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5. 복강경수술이란 무엇인가요?
복강경수술은 개복하지 않고 복부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 흉터 감소, 통증 완화, 빠른 회복과 짧은 입원기간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복강 내 유착이 적기 때문에 수술 후 만성적인 복부불쾌감이 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수술 후 3,4일 정도면 퇴원하실 수 있고 2주후 정도면 일상생활에의 복귀가 가능합니다. 자궁 근종의 경우 너무 크지만 않다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6. 약물 치료는 없나요?
약물치료가 있습니다만, 무월경 등의 부작용이 많고, 치료가 끝난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약을 복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그 경우도 치료 후 재발이 많아서 권하고 싶은 치료방법은 아닙니다. 수술을 할 수 없거나 수술을 지연시키고 싶을 때에 한에서 사용하는 게 보통입니다.

7. 산부인과 질환의 예방을 위하여
자궁암은 아직도 여성암 중 1,2위를 다투고 있는 암이며, 난소암 또한 꾸준히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번에 한번 자궁암 검진과 초음파등 부인과 정기검진은 필수입니다. 특히 4,50십대이후 폐경여성들에서 암발생 비율이 높으며, 앞서 말씀드린 자궁 근종도 40대 이후에 많은 발병을 보이고 있습니다. 꾸준한 검진 만이 부인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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