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당뇨병의 건강관리

  • 작성자 : 송선경
  • 조회수 : 4,149
  • 08-30

당뇨병의 건강관리

내분비대사내과 송 선 경 과장





당뇨병의 건강관리


당뇨병 환자는 꼭 보리밥을 먹어야 하고 보리밥은 많이 먹어도 되나요?
당뇨인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 요법은 다양한 식품을 규칙적으로 적당량 섭취하여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리밥이나 잡곡밥, 현미 등이 섬유소가 많기 때문에 혈당을 많이 올리지는 않지만 보리밥만 많이 먹는 것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소화 장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곡류를 골고루 적당량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에는 아침 식전 운동이 좋다던데요?
이것은 아주 잘못된 상식입니다. 당뇨인들은 식전 운동은 자칫 잘못하면 저혈당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인에서 적당한 운동은 식후 30분후에 혈당이 올라가므로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30-40분정도 등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혈당을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고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가볍게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걷기, 줄넘기 등이 좋습니다.

감기약이나 한약을 먹을 때는 당뇨약을 중단해야 된다던데요?
보통 당뇨인들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감기에 자주 걸리고 전신 쇠약감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자주 당뇨약을 중단하고 감기약이나 한약을 먹다가 몸이 더 나빠져서 병원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자칫 못하 면 혈당이 굉장히 높아져서 고혈당에 의한 혼수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 몸은 감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어 오히려 혈당을 더 올리기 때문에 당뇨약은 절대 중단해서는 안되며 입맛이 없더라도 적당량 식사를 하시고 당뇨약을 꼭 드셔야 합니다.

당뇨병환자는 딸기나 수박등 과일은 절대로 먹으면 안되나요?
당뇨인이라고 해서 절대 먹으면 않되는 음식은 없습니다. 싱싱한 천연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 등이 풍부하기 때문에 영양의 균형을 위해 적당량의 과일을 드시는 것 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의 과일을 먹는 경우 혈당이 급격히상승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가공한 과일 주스나 넥타 등은 삼가 해야 합니다 또한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싱싱한 야채는 많이 드셔도 좋습니다.

인슐린은 당뇨병이 심한 말기 환자만 맞고, 또 평생 맞아야 하다던데요...?
당뇨인들은 인슐린은 더 이상 약으로 치료가 안 되는 말기 당뇨병 환자들에게만 맞는 것으로 잘못알고 있어서 인슐린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슐린이란 정상에서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조절에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당뇨병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오는 경우(제1형 당뇨병) 인슐린의 상대적 결핍 및 인슐린 작용점의 이상(제2형당뇨병)으로 생깁니다. 인슐린 절대부족한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주사를 꼭 맞아야 하며 제2형 당뇨병이라도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서 상대적인 결핍이 되면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은 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되나요?
일단 혈당이 많이 높지 않은 경우, 당뇨병이 초기인 경우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3-6개월 정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도 당 조절이 되지 않으면 약물요법이나 인슐린 치료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당뇨병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데 당뇨병은 감기나 폐렴처럼 일정기간 치료하면 낫는 병이 아니라 조절하는 병입니다. 식사조절을 하든, 운동을 하든, 약을 먹든 인슐린을 맞든지 간에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하면 당뇨병은 더 이상의 병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뇨병환자가 저혈당에 빠지면 무조건 설탕물을 먹어야 하나요?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에서 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특히 노인, 신부전증 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며 특히 작용시간이 긴 당뇨약이나 인슐린 투여 중인 환자에서 주의를 요한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식사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중요하고 당뇨약이 과용되지 않도록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며 과도한 운동이나 등산 등을 할 때는 사탕이나 초콜렛을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시 복용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중풍과 심장병이 많이 걸린다던 데 맞나요?
당뇨병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보다 중풍이나 심장병은 최소 2 배에서 수배 이상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환자에서 특히 허혈성 심질환은 검사에도 잘 나타나지 않고 흉통 등의 증상도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 무더운 여름이라서 시원한 청량 음료수를 많이 먹는 데 괜찮은가요?
사실 인스턴트 청량음료는 당뇨인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특히 무과당 음료 또는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미과즙 음료 등도 보기에는 물인데 마셔보면 과일맛과 향이 나는데 이 또한 많이 마시면 혈당이 높아지고 과다섭취 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땀이 많이 나고 갈증을 많이 느끼는 시기이므로 생수를 충분히 마셔서 체내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뇨인들의 여름 휴가 및 여행 시 주의 사항은 무엇이 있을 까요?
여름철이라고 해서 당뇨관리가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행 시 주의 사항은 일당 출발 전에 당뇨약이나, 인슐린, 혈당측정기, 스트립, 알콜솜, 주사기 등의 당뇨 물품을 잘 챙겨야 하며 잃어버릴 것을 대비해 두 군데에 나누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중엔 활동량이 많아지므로 평소보다 총열량의 10-20%을 추가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많이 걷기 때문에 편한 신발과 면양말을 착용해 발 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인슐린은 가능하면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나 2-30‘C에 보관하면 큰 문제는 없으므로 휴대하셨다가 틈나는 데로 냉장보관 하시면 되겠습니다.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