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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란?

  • 작성자 : 송선경
  • 조회수 : 2,851
  • 05-07

골다공증이란?

내분비대사내과 송 선 경 과장


최근의 급속한 경제 발전과 현대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의 증가에 의한 노인 인구의 증가에 따라서 대사성 골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다공증은 의료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사성 골질환 중 가장 흔한 골다공증은 단단해야할 뼈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골소실에 따른 골량의 감소와 골조직의 미세구조의 파괴로 뼈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거나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은 치명적인 신체적, 정신적 손상을 초래할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며, 또한 막대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경제인 손실로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여자 79세 남자 72세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선진국형 만성 질환의 발생과 빈도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의 유병률과 발생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문제점도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WHO에서는 골다공증 유병율이 전세계적으로 50세 이상의 여성의 3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현재 18%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골다공증의 임상적인 증상은 대부분은 무증상이므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동반되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요통, 신장 감소, 척추 후만증, 호흡장애, 척수 압박 신경장애 증상이 나타나며 대퇴골 골절 시는 통증, 신체 활동 장애, 주요 사망의 원인이 된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크게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 환경적 원인이 있는데 골다골증성 골절의 위험 인자는 후천적 원인이 중요하며 고령, 흡연, 저체중, 조기폐경, 폐경전 무월경, 칼슘 섭취부족, 음주, 반복성 낙상, 운동 부족, 시력 장애 등이 속한다.

고령화에 따른 골다공증이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어 실제로 임상에 많은 좋은 약물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기본인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며 여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50세 이상의 여성은 여성 호르몬의 결핍에 의해 골다공증을 피할 수 없으므로 골다공증 검사가 꼭 필요하며 검사에 따라 적절한 예방 및 치료를 하며 된다.

약물 치료는 골다공증의 상태에 따라 담당 의사의 지시를 따르면 되는데 적당한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는 권장되고 있으며,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 락로시펜 제제 등이 주로 사용되며 기존에 많이 사용되었던 여성 호르몬제는 유방암, 자궁내막암, 심혈관질환의 문제로 장기치료는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사용 시 장단점을 따져서 꼭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이처럼 골다공증은 고령화 사회에서 급속도록 증가되면서 의료적인 측면은 물론 사회적, 경제적인 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해서 의학적으로도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많은 치료제가 실제로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어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좀더 관심으로 갖고 접근한다면 폐경 후 30년이 넘은 노년기를 좀더 능동적이고 여유 있고 행복한 삶은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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