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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의 최신 치료법

  • 작성자 : 신동아
  • 조회수 : 3,206
  • 03-23

요통의 최신 치료법

예수병원 신경외과 신동아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여 척추 간격을 유지하고 외부 충격을 완화시켜 척추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이런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탄력성이 떨어지면 허리의 유연성도 떨어지고 외부 충격도 흡수할 수 없어서 요통이 발생합니다. 이후 척추의 간격이 점차 좁아지거나 척추뼈가 내려앉으면서 척추 변형이 일어나는 등 각종 부작용들이 따르게 됩니다. 최근에 요통의 치료에 최신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작고 간단하게
내시경 치료 : 피부에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병든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 수술은 피부를 조금만 절개하므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 부작용이 적으며, 입원기간이 짧습니다.
극상돌기간 U장치 삽입술 : 과거에는 척추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나사못이나 케이지가 필요하였지만 이 장치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척추협착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나사못이나 케이지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합병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2) 마취없이 바늘 하나로
수핵 성형술과 수핵 용해술 : 고주파를 이용하여 디스크를 태워 없애거나(수핵 성형술) 카이모파파인이라는 단백질분해효소를 사용해서 디스크를 녹여서(수핵 용해술) 디스크 내부 압력을 떨어뜨려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젊은 사람, 주로 신경근 증상이 있는 경우, 디스크가 부드러운 경우가 치료 대상이 됩니다.

(3) 움직임이 가능한 인공 디스크
인공디스크 : 과거에는 척추가 변형되거나 흔들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만 목적을 두고 척추뼈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골융합술만을 주로 시술했지만 골융합술만을 하게 되면 척추의 원래 역할인 굽히고 펴는 기능이 완전히 상실됩니다. 인공디스크의 개발로 디스크를 제거한 환자들도 허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척추를 안전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4) 다시 걸을 수 있게
줄기세포 연구 : 줄기세포란 여러가지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세포입니다. 줄기세포에서 신경세포를 분화시켜 손상된 신경을 대체하는 방법이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척수손상으로 사지 마비된 환자도 다시 걸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5) 모든 치료 결정은 척추 전문의와 상의를
이렇게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가장 좋은 적응증의 환자에게 시술해야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진리입니다. 요통 환자의 대부분은 2~3주에서 길면 한 두 달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따라서 발병 즉시 수술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며. 안정 및 물리치료를 2~3주 지속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래의 네가지 경우에는 수술을 조속히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① 탈출된 추간반의 양이 매우 많아서 마미총 증후군 (마미총 症候群, cauda equina syndrome)이 발생한 경우
② 무릎 또는 발목의 마비 증세가 생긴 경우
③ 일정 기간의 보존적 치료 요법에도 불구하고 방사통이 지속되는 경우
④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요통과 방사통이 재발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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