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어린이 서혜부 탈장

  • 작성자 : 정을삼
  • 조회수 : 4,585
  • 02-02

어린이 서혜부 탈장

소아외과 정을삼 과장



어린이에서 흔한 서혜부 탈장은 수술 받는 나이는 30%가 한 살 전에, 80%가 취학하기 전 수술을 받는다. 남녀비는 8:2 이며 호발부위는 40%가 오른쪽에, 30%가 왼쪽에, 그리고 양측에 오는 경우가 대략 30%로 본다. 반면에 배꼽탈장은 거의 모두가 5세 이전에 자연 치유되며 5세 이후에도 그대로 있으면 수술로 교정해 준다.

어린이가 울 때나 힘을 줄때 탈장이 내려와서 올라가지 못하고 음낭에 꼭 끼게 되면 이를 감돈현상이라 하는데 이때엔 응급실에서 잠재우고 정복시켜주며 보통 정복 된지 48시간 후에 부종이 내리는 것을 보아 수술적 교정을 해 준다.
탈장수술시기에 관하여는 소아외과 전문의사는 발견즉시 교정수술 해 줄 것을 권고하며 소아마취 전문의사와 마취기구가 있어야 함은 필수로 본다. (수술 전 미리 간기능검사, 흉부 X-레이, 빈혈여부,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탈장의 마취 준비로는 마취 전 12시간(나이가 어린 경우 6시간이상)에는 물을 포함하여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며, 감기를 포함한 상기도감염이 있거나 정상체온을 초과하는 열이 있는 아이는 마취계획을 연기 또는 취소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탈장은 생긴 쪽만 수술 해 주는 것이 원칙이나 반대편 쪽에도 시간 차이를 두고서 탈장이 생길 확률이 있으며 미숙아 또는 저체중아로 태어난 아기 중 양측 탈장 발생확률이 높으면 이때는 불가불 양측교정을 해 준다.
어린이 탈장 수술 후 재발은 약 250명에 한 건 정도로 드물며 재발의 경우는 약 6개월 후에 다시 수술 해 준다.
어린이 탈장은 자연치유(또는 자연소실)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다만 탈장의 전 단계인 음낭수종은 보통 3개월 간격으로 두고 보기도 하지만 크기변화가 있을시에는 첫 돌이 지난 후에 탈장교정수술을 해 주고 있다.

잠복고환(일명 정류고환)환자의 90%는 서혜부탈장을 동반하고 있으며, 고환을 끌어내리려면 동반한 탈장과 고환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수술적 조작이 중요하다고 본다. 잠복고환의 수술시기는 생후 첫 돌 전.후에 수술 받을 것을 권하되 서양의사들은 생후 20개월 안에 수술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