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어린이 변비

  • 작성자 : 최경단
  • 조회수 : 2,812
  • 03-29

어린이의 변비는 대부분 습관성 변비이고, 기질적 질환은 적지만, 태변이 24시간 후에 나온 경우, 신생아에서 생긴 변비, 복부팽만, 구토,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등은 선천성 거대결장증, 항문직장기형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특수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변비란?
어린아이에서 배변 간격이 길어진다고 해서 모두 변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변이 굵고 딲딱하고 배변시 통증이 동반되거나, 항문이 찢어져 피가 묻어나거나, 속옷에 대변을 지리는 증상을 동반할 때 변비로 볼 수 있습니다.

변비는 왜 생기나?
장내에 변이 차 직장이 확장되면 직장의 감각 수용체가 인지하고, 척추반사신경을 통하여 반사적으로 항문의 근육을 이완시키면 변이 밑으로 내려오고 변의를 느끼게 됩니다. 대변 덩어리가 직장에 꽉차게 되면 배변시 통증과 두려움 때문에 대변을 참게 되고 대변 덩어리가 커지고 수분이 흡수되어 딱딱해져서 변을 더 참는 악순환을 하게 됩니다. 정체된 대변에 의해서 직장이 늘어나면 직장의 힘이 감소하고 변이 찰 때 느끼는 감각이 떨어져 더 많은 양의 대변이 차야만 변의를 느끼게 됩니다.

치료는 어떻게? 변비의 치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변비의 치료는 3단계로 이루어 지는데, 1단계는 직장에 정체된 대변을 제거하는 일인데, 이것이 이루어져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2단계는 대변이 차는 것을 막기 위해 변을 묽게하는 완화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여 변을 하루 2,3회 정도 묽게 보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으로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이 많으 채소류나 과일을 많이 먹도록 유도하고, 6개월 이하의 영아는 사과, 복숭아 주스가 도움이 됩니다.
배변 습관을 익혀야 하는데, 하루 중 일정한 시간, 주로 아침 또는 저녁 먹고 난 후 30분내 화장실에 가서 힘을 써서 변을 보도록 유도합니다.
대변을 보았을 때 상을 주거나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고, 배변하려고 노력했을 때도 상을 주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3단계는 약물을 끊는 것으로 규칙적인 배변이 유지되면, 완화제를 점차적으로 줄입니다. 동시에 곡물,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장의 감각과 운동기능까지 정상화 시켜야 하므로 통상 1년 이상 오래 치료해야 하며,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의 소아과 230-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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