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허리(요추) 디스크

  • 작성자 : 공태식
  • 조회수 : 4,363
  • 09-03
허리(요추) 디스크

◈ 허리 디스크 수핵 탈출증 원인
우리나라에서 소위 “허리 디스크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것은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원반 모양의 디스크가 손상되어 그 속에 있는 수핵이 찢어진 섬유테 사이로 빠지거나 탈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탈출된 수핵덩어리는 척추관 속의 신경조직들을 화학적으로 기계적으로 자극을 주게되어 엉치 또는 다리의 신경통을 일으키게 됩니다.
요추 디스크 수핵 탈출증이 가장 빈발하는 나이는 30대말에서 40대초이며 더구나 디스크에 전혀 변성이 없는 젊은 층에서 디스크 탈출증이 일어납니다. 그 원인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린다든지 무리한 허리의 운동으로 인한 직접적 외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디스크내 수핵은 뒤쪽으로 밀려서 섬유테의 뒤쪽에 긴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허리를 잘못 회전시키면 섬유테의 섬유들은 운동방향과 반대쪽으로 팽팽히 긴장하게 되는데 이 때 충격이 반복되면 섬유테가 찢어져 변성되고 수핵이 빠져나가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 굽힘과 회전이 동시에 이루어질 경우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화분들기나 연필 줍기등 사소한 행동으로도 디스크에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허리를 회전시키면 그 회전의 각도와 정도에 비례하여 디스크내의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허리를 회전하면서 앞으로 굽히는 동작은 섬유테가 찢어질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자세입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 경험에서 허리를 다쳤다는 뚜렷한 외상은 약 30% 정도에서만 환자들이 기억합니다. 이는 사소한 잘못된 동작에서나 기억할만한 충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디스크는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 허리 디스크 수핵 탈출증의 증세
바로 누워서 무릎을 편채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힘들어지거나 45도 정도 들어올리면 다리가 당기는 방사통 즉 좌골 신경통이 생기며 정상에서는 70도까지는 다리가 당기지 않습니다. 만약 아프지 않은 정상적 다리를 들어올려 반대편의 아픈 다리가 더 아파지면 이는 디스크 환자의 20~30%에서 발견되는데 확실히 디스크의 탈출이 심한 요추 디스크 수핵 탈출증이라고 진단됩니다.
아주 초기에는 디스크가 정상 직경보다 부풀게 되는데 디스크가 수분을 잃어버리고 아래위 척추뼈의 사이가 좁아지기에 그 사이에서 눌리므로 디스크가 부풀어 돌출합니다. 디스크의 단순한 돌출 때에는 다리가 아파도 무릎위까지만인데 탈출이 심해진 이 때는 무릎 밑에까지 내려가는 것이 특징으로 발, 심지어 발가락까지도 통증이 퍼지게 됩니다. 이 방사통은 기침, 재채기, 또는 대변을 본다고 힘을 줄 때에 심해집니다.
또 다리의 당기고 저리는 신경통은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는데 이는 만성형의 요추디스크 수핵 탈출증입니다. 또는 한쪽 다리만 통증이 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디스크의 탈출이 중심에서 일어나면 양쪽다리가 동시에 불편하거나 혹은 번갈아 가면서 아프게 됩니다. 디스크가 중앙으로 돌출한 것이 심한 때는 양 엉덩이에 감각이 없어지고 대, 소변이 장애가 생기면서 하반신의 마비가 올 수가 있습니다.

◈ 허리디스크 수핵탈출증의 보존 요법
요추디스크 수핵 탈출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다 허리가 아프고 당기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의 첫걸음은 요추디스크 수핵탈출증이 요통과 다리통증의 원인이라는 것을 확실히 진단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급작스레 나타나면 직장일이나 가사일을 하지 않는 고단계의 침상안정, 누워서 쉬는 것이 중요하며 침상안정기간은 3일간이 최대이고 그 이상은 오히려 해롭습니다.
그 외에 척추 견인술, 운동요법, 물리치료, 척추 마사지, 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견딜 수 없는 급성 통증이 4주 이상되거나 신경마비가 오거나 3개월 이상 보존요법을 하여도 만성적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문제가 많을 경우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허리 디스크 디스크병의 수술법 선택
여러 가지 수술법을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절개하지 않는 비관혈적 수술로 경피적, 비절개적, 비개방성, 국소 마취법 등 다양한 이름이 있으며, 피부 경유 (경피적) 디스크 수핵 부분 제거술입니다. 디스크 수핵이 섬유테의 한 국소적 부위속으로 탈출되어 들어가거나 또는 섬유테의 온 두께를 다 뚫고 나가도 뒤 세로 인대 밑에 갇혀 있는 내포성 디스크 수핵탈출이 적응증입니다.
둘째, 전신 마취를 해서 절개하는 개방적 관혈적 디스크 수핵 절제술입니다. 척추뼈의 뒷부분인 고리판을 일부 제거한 후 그 구멍으로 레어저, 또는 메스르 사용하는 척추 후궁절제술 및 수핵제거술입니다. 디스크 수핵이 섬유테를 완전히 뚫은 다음에 뒤 세로 인대까지 뚫고 나간 탈출증일 때 또는 더 심하여 파편 조각이 척추 몸통뼈 뒤로, 신경 구멍으로 이동해 버린 경우에 사용하는 수술법으로 상처를 내는 것이므로 진정한 의미의 수술로 통합니다.
셋째, 뼈 융합술로 요추가 불안정하면 디스크는 완전히 절제한 후에 허리뼈를 융합시켜 고정시키는 수술법도 있습니다. 금속 디스크통, 탄소 디스크통을 디스크를 제거한 그 공간에 뼈와 함께 이식하는 수술도 있고 금속 나사못을 허리에 박는 수술도 있습니다. 여러 수술 방법 중 어는 것을 선택해야 할지는 정밀하고 다양하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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