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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나기 쉬운 여름철 식중독

  • 작성자 : 조충환
  • 조회수 : 3,394
  • 08-05

 


 



가정의학과 조충환 과장


 


탈나기 쉬운 여름철 식중독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서 발생하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임상증후군을 말하는데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음식물을 먹은 뒤 초래하는 모든 질병을 포함하기도 한다.
식중독의 원인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살모넬라균 식중독.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며 복통, 설사, 오한,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비브리오균은 주로 어패류와 그 가공품이 원인이다. 이와 함께 흔히 발생하는 대장균 O-157은 오염된 고기, 우유, 치즈, 무순 등이 원인이며 피가 섞인 설사, 심한 경우 복부 경련, 용혈성 요독증 등을 유발한다. 환자의 0.5%가 생명을 잃기도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별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식중독 응급 처치 방법은?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 수분은 끓인 물이나 보리차 1리터에 찻숟가락으로 설탕 4개, 소금 1개를 타서 보충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이온음료도 좋다. 설사가 1∼2일 지나도 멎지 않을 때,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설사약은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다.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식중독 예방수칙은?


• 안전을 위하여 가공된 식품을 선택한다.(식육, 어패류, 야채 등의 날식품은 신선한 것 구입)
•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 조리된 식품은 조심해서 저장한다. 
• 한번 조리된 식품은 철저하게 재가열하여 먹는다.
•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이 섞이지 않도록 한다.(식육이나 어패류 등은 비닐봉지나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
• 음식 조리전이나 먹기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는다.
• 부엌의 모든 표면을 아주 깨끗이 한다.(조리대, 도마, 칼, 행주 등은 항상 청결유지)
• 식품은 곤충, 쥐, 기타 동물들을 피해서 보관한다.
• 쓰레기를 위생적으로 처리하여 파리를 없앤다.


•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지 않는다.
•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내장 등을 제거한 뒤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칼·도마도 잘 소독한다.
•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어패류를 만지지 않는다.




식품 취급자가 지켜야 할 예방수칙은?


집단 급식이나 식당에서 식품을 취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음식을 다루기 전 2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위생교육과 보균자에 대한 사전점검 및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 충분히 가열, 조리(70℃ 이상에서 30분 이상)를 하여야 하고 조리가 끝난 식품은 조리량이 많기 때문에 넓은 그릇에 담아 퍼서 신속히 냉각하여야 한다.


미리 실온에서 어느 정도 냉각된 조리식품은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10℃ 이하의 냉장고에 넣어서 제공될 때까지 보관하여야 한다. 냉장고에 넣을 때에는 많은 양을 동시에 넣지 말고 냉기, 통풍을 좋게 하기 위하 여 냉장고 부피의 약70% 정도만 채워 냉장하여야 한다.


특히, 어패류, 식육 등의 식품은 식중독균에 의한 오염이 용이하므로 충분히 가 열, 조리하여야 하며 이들 식품은 부패 변질이 용이하고 영양이 풍부하여 위해 미생물의 증식이 용이하기 때문에 취급 및 보관관리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결혼식, 장례식, 모임 등을 위한 음식은 취식 시간이 대부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장시간 보관(보존)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일로 인하여 조리식품의 저장, 보관, 운반 등을 소홀히 다루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보다 많은 주의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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