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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뇌졸중

  • 작성자 : 공태식
  • 조회수 : 4,942
  • 05-08

 


 


 


 



신경외과 공태식 과장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뇌졸중



 





 

 

모든 사람은 질병없이 건강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몸이 건강할 때엔 건강의 소중함을 전혀 모르다가 건강을 잃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이란 흔히 중풍이라고 말하며 반신마비, 언어장애,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병으로 적절한 예방 및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후유증이 발생하므로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뇌졸중은 뇌의 어느 부위에 갑자기 혈액 순환장애가 발생되어 그 부위의 신경 기능 소실이 발생된 후 그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의 증세가 24시간 내에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 하는데 뇌졸중의 전단계 상태이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6개월 이내에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파열되어 뇌출혈이 오는 출혈성 뇌혈관 질환과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폐혈성 뇌혈관 질환으로 나뉜다. 과거 우리나라는 출혈성 뇌혈관 질환이 많았으나 우리의 식이가 서구식으로 변하고 있어 출혈성 뇌혈관 질환은 감소하고 폐쇄성 뇌혈관 질환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뇌졸중은 암, 심장 질환과 함께 삼대 사인이 되는 중요한 질환으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발생이 증가하는 노인 질환이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 흡연, 심장질환(부정맥, 심장판막증, 협심증), 동맥경화증의 과거력, 뇌졸중 호발 가족력, 고지혈증, 이전에 뇌졸중에 걸린 과거력 등이다. 이중 하나 이상 관련이 있으면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되어 있어 이런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되어있다.




뇌졸중의 증상 갑자기 나타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뇌졸중의 흔한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둔하거나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혼자 엉뚱한 얘기를 한다, 갑자기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갑작스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난다,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거나 말이 잘나오지 않는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걸을 때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다가 한 쪽으로 쓰러진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안보여서 잘 넘어지는 경우, 갑자기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갑자기 심한 두통이 오는 경우, 의식장애로 깨워도 잘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들이다. 위의 증상들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재발되는 경우가 많고 뇌경색으로 재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폐쇄성 뇌졸중의 치료 환자가 응급실에 빨리 도착하면 할수록 완치율은 증가된다. 발병 후 6시간 이내에는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는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혈전 용해제란 막힌 혈관을 뚫는 특수 약물로서 이를 이용한 치료는 뇌졸중 발생 6시간 이내에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6시간 이후에 사용은 오히려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폐쇄성 뇌졸중에 대한 치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빨리 적절하게 치료하면 완치시키거나 적어도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출혈성 뇌졸중이란 머릿속의 혈관이상으로 인한 출혈 때문에 갑작스럽게 뇌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들 뇌출혈이라고 얘기하는 질환을 말하며 뇌졸중 보다는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매우 치사율이 높으며 회복된 후에도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중대한 병이다. 출혈이 일어나는 부위에 따라 뇌 실질재 출혈, 지주막하 출혈, 뇌실내 출혈 등으로 나룰 수 있으며 그 원인은 고혈압, 뇌동맥류, 동정맥 기형, 종양, 혈액 응고 질환, 혈관염, 약품, 외상 등이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이며 중년이상의 성인은 혈압을 주기적으로 재어보고 높다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뇌출혈이 일어나면 그 출혈의 부위 및 출혈의 양에 따라 가벼운 두통에서 의식소실까지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심한 두통 및 오심 및 구토, 언어장애 및 의식저하, 손발의 마비 및 경련 등이 갑자기 오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신속한 검사 및 치료를 해야 한다.




출혈성 뇌졸중을 진단하는 데는 CT가 기본적인 검사이며 뇌출혈이 CT에서 확인되면 그 원인 및 부위, 그리고 출혈의 양을 알기 위해 MRI나 혈관 조영술을 하게 된다. 이상의 검사에서 뇌출혈의 원인 또는 부위, 출혈양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데 혈압을 낮추거나 더 이상의 출혈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적 치료와 함께 환자의 상태의 경중에 따라 출혈부위를 막거나 출혈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적 치료를 한다.


뇌졸중은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병일뿐 아니라 회복해도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흔하지만 모든 환자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의 후유장애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자신, 가족, 의료진이 하나가 되어서 협력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모든 병이 예방이 최선이지만 특히 뇌졸중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악화로 갑자기 발생되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앞에서 열거한 원인 인자를 가진 환자는 반드시 전문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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