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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병동 3004호 조안 간호사님을 칭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노기순님 보호자 아들 김성호라고 합니다. 어머님과 저희 자녀들은 모두 군산이 집입니다.
어머니는 군산 의료원에서 폐의 한쪽이 막혀있다고 의료원에서 시술은 못하고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전북대, 원광대 다 연락해봐도 받아주질 않아서
다행히 예수병원에서 받아주신다고 하셔서 긴급하게 사설 구급차를 타고 의료원에서 예수병원 응급실로 와서 긴급시술을 받았습니다.
시술후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가며 힘들어하셨다가 일반 병실(CRE내성균으로 격리병실)인 3004호로 올라와서 현재 치료중에 있습니다.
그동안 큰누님께서 어머님을 병간호 하시다가 직장때문에 2일정도 자리를 비우시게 되어서 제가 2일정도 어머니를 병간호를 하였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중증환자로 뉴케어 콧줄식사와 입으로 먹는 연습을 해야하는 경구식 식사, 석션, 대소변, 감염취약자로의 주의 등 간병을 하는데
너무나 신경써야 할일이 많았습니다.
큰누님에게 인수인계를 받긴 해지만 간병을 하면서 너무나 서툰 나머지 실수를 한두가지 한것이 아니었습니다.
뉴케어로 콧줄로 식사시키는데 피딩백에서 뉴케어가 줄줄 흘러나오는것도 몰라서 시트가 젖고, 가루약으로 나온것을 녹여서 콧줄로 들여야 하는데
가루가 잘 녹지 않아 막혀서 힘주고 주사기로 넣다가 콧줄 한쪽 마개가 열리면서 온통 약이 사방으로 튀기기도 하는 등
그때마다 정말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난감하였습니다.
더군다나 최고의 정점인게 뉴케어를 콧줄로 식사시킨후 뉴케어 피딩줄을 분리시키다고 어머니 콧줄삽입한것을 제가 잡아당겨 콧줄 빠진줄도 모르고
주사기로 약을 먹이다가 약이 코에서 새어나와서 온통 시트가 젖고 어머니 상의까지 다 젖은 상태에서 진짜 그때는 주저 앉아서 망연자실 한 상태가 되었는데
전 콧줄이 그대로 어머니 코에 달려있어서 설마 빠졌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왜 새어 나왔는지 몰라서 황망한 마음에
간호사실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마침 어제밤 첫날 인상좋으시고 말씀도 차분하게 잘하시고 항상 미소를 가지고 일하시는 당직 간호사님이 계시더군요
제가 석션을 할줄 몰라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석션도 진행을 해주셨던 그 간호사 선생님이시더군요.
그래서 호출버튼을 누르고 사정말씀드렸더니 바로 오시더니 차분하게 확인하시면서 콧줄이 빠진거 같다고 하면서
먼저 폐로 흡입되었는지 부터 걱정하시면서 석션도 진행해주시고 그외 여러가지 확인하시고 콧줄이 빠져서 덜렁한거를 차분하게 빼주시고
어머니 병원복이 온통 젖어있는거를 새로 상의를 가져다 주셔서 갈아입히는 도와주시고, 바로 콧줄을 다시 하게끔 다른부서 선생님이 바로 와주시게끔
조치하여 주시고, 엑스레이 촬영을 잡아주셔서 콧줄이 잘 끼워졌는지 그리고 폐로 흡입되지 않았는지 등 확인하게끔 해주시고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간호사님이 어머니 조치해주시느라 저녁식사도 못드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저희 어머님께서 오랫동안 병치레를 하셨었고 집이 군산이라 타지인 전주에서
이렇게 따듯하신 간호사님을 만나게 될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어렸을때 책으로만 읽었던 진짜 나이팅게일을 만나게 된거 같습니다.
그분 성함은 30병동 3004호 CRE격리병실을 담당해주셨던
"조 안" 선생님이십니다.
병원측에서 격려 많이 해주시고 칭찬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