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대장암,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선진국형 암

  • 작성자 : 김갑태
  • 조회수 : 3,895
  • 07-28

대장항문외과 김갑태 과장

대장항문외과 김갑태 과장

 

 

 

대장암, 식생활 서구화 따른 선진국형 암

조기검진·정부 지원 등 힘입어 국내 완치율 높아져

최근 몇 년간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매년 발표하는 우리나라의 주요 암 발병률을 보면 3대 암인 위암, 폐암, 간암 등의 발생은 감소내지 정체되는 반면에 4위인 대장암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대장암은 미국에서 발생되는 암중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진국에서도 흔한 암이다.

우리나라도 식생활 및 환경, 생활 패턴 등이 서구화 되어가고 있어 선진국형의 대장암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비해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다행인 것은 최근 대장암이 점차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조기암검진에 대한 의사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정부 지원 그리고 국민들이 인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조기 대장암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10여 년 동안 대장암 치료에 대한 의학적 발전과 기술의 진보 등이 대장암의 치료 성적을 점차 높여 우리나라에서의 완치율도 미국 수준을 거의 근접하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전주 예수병원 대장항문외과 김갑태 과장은 "고지방 음식과 육류, 운동부족이 대장암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적절한 운동과 과일, 야채를 즐겨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장암의 원인과 치료

대장암의 주요 원인은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와 과도한 열량 섭취 등을 들 수 있다.

유전적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대장암의 경우 5~15%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의 치료는 크게 내시경적 절제와 수술적 절제, 보조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내시경 절제는 앞서 설명했듯 일부 조기암의 경우 완치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수술적 절제를 하게 되고,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으면 보조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대장암은 수술 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조치료 외에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식생활 개선을 통해 대장에 무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

채소와 과일 등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유제품을 먹으면 좋다.

▲ 40세 이상 남녀, 3~5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해야

대장암이 생기는 연령은 주로 50세 이상에서 잘 생기지만 간혹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대장암의 약 10~15% 전후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 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 종증 대장암이 있으며나머지는 유전과 상관없이 발생한다.

특히 대장암이 잘 발생할 수 있는 비유전적 요인에는 형제 중에 대장암이 있는 경우, 여러 개의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용종이 있었던 경우, 그리고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씨 병 같은 염증성 만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이들은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자주 정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동물성 지방과 고기를 적게 먹고 채소나 곡물 같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육체적 활동이나 운동을 지속하면 대장암을 줄일 수 있다는 상관관계가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40세 이상이 되면 남녀 모두 매년 직장 검사를 받고, 3~5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여 대장암을 조기에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는 이런 조기암 검진을 무시하고 평소 자기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들이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병원에 오는 것을 자주 경험하기 때문이다.

대장암의 증상이란 혈변이나 배변이상(설사 또는 변비가 반복되거나, 변이 가늘어지거나, 배변 후 잔변감), 복통, 원인모를 빈혈이나 체중 감소 등 특징적이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복부에 몽우리가 만져지거나 장이 막히거나 터져서 복막염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치료방법은 병기(병세), 대장암이 생긴 위치,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이러한 원칙하에 최근에는 다양한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을 선택할 수 있다.

▲ 복강경 대장암수술, 수술 후 통증이나 합병증 줄여

내시경 기계의 놀라운 기술적 진보와 더불어, 내시경 치료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조기 대장암을 거의 외과적 수술 없이도 완치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수술방법도 최근 비약적인 발전을 거뒀다.

많이 시행되고 있는 개복수술(복부를 길게 째서 하는 수술) 대신 근래에는 복강경 수술(1센티 미만의 작은 구멍을 복부에 몇 개 뚫고 내시경을 이용하는 최소 침습 수술)로 대체되는 추세다.

복강경 수술이란 기존 개복수술과 달리 피부절개를 극히 작게 하여 수술함으로써 뛰어난 미용효과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나 장 유착 같은 합병증을 줄인다.

또 수술 후 면역력 저하를 줄여 종양학적 치료율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고도의 최신 수술기술이다.


규칙적 유산소 운동,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

Q1 :대장 내시경이 효과적인가요?

A : 네.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암세포가 커지면서 소화불량, 복통, 변비, 설사, 치질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 대장암을 단순한 질병으로 오인해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습니다.

Q2 : 대장암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A : 대장암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생활 습관에 있습니다. 고지방 식품과 육식,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가 주요 원인인데 이들 식품을 많이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발암 물질인 담즙산이 많이 분비됩니다. 콜레스테롤은 대사 과정에서 발암 물질을 만들며 담즙산은 대장 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Q3 : 운동하면 효과가 있나요?

A : 그렇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30~40분 정도, 일주일에 3~4회 가량 등산과 조깅, 자전거 타기,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운동과 함께 복부를 마사지하는 것도 장 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에 좋습니다.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