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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 (2) - 류마티스 관절염

  • 작성자 : 황민호
  • 조회수 : 6,378
  • 08-12


류마티스내과 황민호 과장


 






적절한 운동과 휴식의 균형이 중요한 류마티스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불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주로 말초관절에 만성적인 대칭성 미란성 활막염을 초래하고 주위 연골과 뼈까지 진행하여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나타냅니다. 미열, 피로,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을 보일 수 있으며, 관절 외에 피부아래 결절, 폐섬유증, 혈관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 합니다. 전체 성인 인구의 약 1%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이 매우 큰 질병으로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하여 누구에게라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30, 40대에 잘 발생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3배 많습니다. 대개 관절염의 증상이 시작되고 2년 이내에 대부분관 절의 파괴가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조기진단 후 조기치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에 따른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 등의 개발로 인해 완치에 가깝게 치료적 진보가 있어 많은 관절염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활습관병이라고 명백히 말할 수는 없지만 흡연 등 환경적 요인이 병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적 측면에 있어 관절보호를 위한 교육과 운동 등 생활방식의 조절이 약물치료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은 류마티스 관절염에 있어서도 생활습관의 변화가 매우 중요함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원인 


확실하지 않으나 유전적요인, 환경적요인, 감염 등이 관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과 징후


 •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다.


 • 아침에 관절이 한 시간 이상 뻣뻣하다 .


 • 대칭적으로 관절이 붓고 아프다.


 • 오후에 피로하며 미열이 있는 것 같다.




진단 (4가지 이상 있을 경우 진단하며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어야 함)


 • 1시간이상조조경직 지속


 • 관절염이 3군데 이상발생


 • 손목을 포함하여 손가락에 관절염 발생


 • 관절염이 대칭적으로 발생


 • 피부아래 결절이 있는 경우


 • 혈액검사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


 • X-선 겸사에서 골다공증, 골미란, 관절간격 협소 등 비정상 소견




치료 


치료의 목적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에 통증을 없애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관절의 손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고 관절의 기능을 호전시켜서 환자가 평안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입니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약물치료, 수술치료, 비약물치료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부산피질 스테로이드제, 항류마티스제, 생물학적제제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완치를 목적으로 한 일종의 표적치료제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나 감염이나 약제에 대한 내성, 장기간 사용에 따른 문제점과 경험축적의 미숙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 또한 있습니다.


 수술치료로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심한 임상증상과 현저한 관절 기능의 소실이 있는 경우에 활막제거술과 인공관절치환술을 하게 됩니다.


비약물치료로 관절염에 대한 이해를 위한 교육, 운동, 휴식, 체중조절, 물리치료, 작업치료, 보조기 사용, 테이핑 등이 있습니다.




예방적 측면으로서 조언


 • 관절염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전문의와 상의토록


 • 규칙적 근육강화운동, 유연성 운동을 하도록


 • 건강을 돕는 식이습관을 갖도록


        - 육류섭취를 줄이고 생선, 닭고기 섭취를 늘이도록


        - 저지방식, 무지방유제품(우유하루 2컵)


        - 잡곡류를 더 많이 섭취


        - 하루에 과일과 야채를 5회 이상


        - 소금섭취를 줄임


        - 하루6~8컵 물 섭취


        - 단 음식, 간식을 줄임


        - 알코올 음료제한


 • 체중조절토록


 • 관절보호방법을 터득토록


 •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 복용토록


 • 관절보조제는 주치의와 상의토록


 • 균형 있는 휴식과 활동 유지토록


 • 통증조절 위해 휴식과 활동 변화 취하도록


 • 수술적 적응증과시기에 대해 주치의와 상의토록






결론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조기진단 후 발병 2년 이내 조기치료를 적절히 한다면 예후를 좋게 하고 관절염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생활습관병의 측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을 생각해 본다면 적절한 운동과 휴식의 균형이 중요하며 금연, 금주와 규칙적이며 적절한 식이습관, 정서적 안정 등 심신의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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