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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 작성자 : 박강서
  • 조회수 : 3,852
  • 06-04

 



소아청소년과 박강서 과장


 


 


 



감기를 달고사는 아이들








감기란 무엇인가?


감기란 비강, 인두, 후두와 같은 호흡기에 일시적으로 오는 낫기 쉬운 염증이 일어나는 병입니다. 누구에게나 잘 걸리는 흔한 병으로 간단하고 가벼운 병이라고 생각되지만 원인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나타나는 증세는 재채기, 콧물, 목아픔, 목쉼, 기침, 발열, 두통, 전신권태 등 모두 비슷하므로 일관하여 감기라고 부릅니다.




감기는 어떻게 걸릴까?


감기는 여러 가지 비이러스나 세균이 신체접촉, 공기, 또는 콧물이 묻은 손수건, 휴지 등을 통하여 전염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는다고 모두 감기에 걸리지는 안습니다. 발병과정에는 바이러스의 감염뿐 아니라 침범한 바이러스에 대한 환자 자신의 방어력이나 급격한 체온 변동, 체력소모 등이 관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교나 수용시설 같은 밀집지역에서 성인보다 소아에게, 집에 아이가 있는 어른에게, 형제들 중에서 동생이 잘 걸립니다. 감기는 환절기에 유행하는데 그것은 급격한 온도변화에 대한 인체의 적응속도가 느리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기관지를 덮고 있는 점막층이 마르기 때문입니다.




진단은 어떻게 할까?


확실한 진단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습니다. 주치의가 그 증세와 진행 상태를 가지고 판단합니다.




어떻게 치료할까?


감기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약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감기치료의 원칙은 대증치료입니다. 대증치료란, 말 그대로 콧물이 나면 나지 않도록 하고 기침을 하면 기침을 줄여주고 열이 나면 열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당시의 증세에 맞는 치료를 위주로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약물 사용에 있어서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나 2차적으로 세균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되었을 경우에는 사용하게 됩니다.




주사를 맞아야 빨리 낫는다?


소위 감기주사라는 것은 없습니다. 보통의 감기에 있어서 주사의 효과는 일시적이며 어느 한 가지 증세에 대해서만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 한번 맞았다고 절대로 감기가 빨리 낫지는 않습니다. 다만 약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현재의 증세를 일시적으로 줄이기 위해 주사를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가 감기 환자와 많이 접촉하는 경우, 드물게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보통 아이들은 일 년에 6-8회 정도 감기에 걸립니다. 유아원 등에 다니는 아이들은 좀 더 횟수가 많습니다. 그 외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히 보는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로 감기치료와는 다른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하므로 소아알레르기호흡기 세부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감기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을 등을 많이 먹는다.


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충분영양 섭취로 기초체력을 보강한다.


환절기나 일교차가 심한 때에는 옷을 춥지 않게 입고 잠자리도 주의 한다.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차이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하고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한다.


천식이 있거나 어린이 또는 노인들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다.(이때 계란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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