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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 작성자 : 신충식
  • 조회수 : 3,990
  • 03-25

 



정형외과 과장 신충식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동결견과 유착성 관절낭염은 동일한 상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혼용되고 있는데 이유 없이 견관절에 통증을 동반한 운동제한이 나타나는 현상을 지칭한다. 그러므로 동결견이라는 진단은 통증과 운동제한을 일으키는 질환들(예를 들면,회전근개 질환,관절염,종양,신경협착증,경추추간판 탈출증 등)을 모두 감별한 다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에 내리는 잠정 진단이라 생각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 어깨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에 약 5% 내외의 빈도였다는 보고가 있는 것으로 보아,과거에 엄격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한 보고들 때문에 발생빈도가 부풀려져서 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흔히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견관절 부위에 둔통이 시작되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나타났다. 흔히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 및 불편감이 심해져 야간통 때문에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관절운동은 전방거상, 외전, 외회전 및 내회전이 모두 제한되면서 서서히 진행하여 일상생활이 크게 불편해지기도 한다.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는 특별한 소견이 없고 관절 조영술이나 자기 공명 영상에서는 관절이 좁아진 소견을 보인다. 동결견의 임상적 특징은 다음과 같이 일곱가지가 있다.




1. 견관절의 수동 및 능동 운동 범위의 감소가 나타나며 이 범위를 지나서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발생하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다.


2. 국소적인 압통이 없다.


3. 방사선 소견에 골다공증 이외에는 특별한 소견이 없다.


4. 일반적인 혈액검사에 특이한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5. 관절 운동 제한을 가져온 뚜렷한 원인을 찾을수 없다.


6. 견관절의 운동 범위가 회복이 되면서 통증도 사라진다.


7. 40세 내지 60세에서 흔하다.


 


동결견의 치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 관절운동을 통한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이다. 운동이 통증을 유발하는 초기에는 일정기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실제적이며,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 견관절의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가 운동 치료방법을 통한 수동적 관절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동적 관절 운동은 띠뜻한 물찜질 후에 시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며 추 운동,손가락으로 벽 걸어오르기,막대를 이용한 운동,도르래 운동 등을 이용한다. 이러한 운동 등을 하루 6회 정도로 자주 시행하여 굳어진 관 절막을 서서히 이완시키는 것이 치료의 근간을 이룬다.


운동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스테로이드 국소주입,마취하 강제조작을 할 수 있으나 강제조작시 상완골 골절이나 견관절 탈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하거나 개방술식을 통하여 회전근 간극 절제술과 관절막 절개술 등을 시행한다. 수술을 시행한 경우에도 수술 후 상당기간 수동적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문의 230-8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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