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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 작성자 : 이진희
  • 조회수 : 3,559
  • 07-10

복부비만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가정의학과 이진희 과장



복부비만에서 탈출하고 싶어요!

비만 환자들이 살을 빼려는 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보다 미용 상의 문제에 치중할 때, 비록 목적이 같다하여도 치료에 들어가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살빼기 유혹 ?
질병의 관점에서 비만을 치료하고자 하는 것은 몸을 잘 보존하고 더 나아가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이므로 비만 치료의 방법 또한 의학적으로 증명되고 신체에 해가 되지 않는 방법만을 사용하며 또한 꾸준한 관리, 지속적인 상담, 적절한 약제 사용 등이 필요한 반면, 미용상의 이유로 체중을 감량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단시간에 빼려는 조급증에 매달리게 된다. 따라서 자칫 건강은 고려하지 않고 체중을 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비만 환자에게서 빼려는 것은 내장 지방이기 때문에 금식을 하거나 채소로 식사를 하여 2-3개월 만에 10-20kg을 빼는 것은 무의미한 방법이다.

복부 비만의 원인은 ?
먼저, 복부비만을 야기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영양섭취 분석을 통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에 의한 뱃살인지(밥. 술, 과일), 또는 지방 섭취가 주된 요인인지를 분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저칼로리 균형식(당질: 단백질: 지질=60-65: 15: 20-25)으로 바꾸고, 단기간에 승부를 하는 초저열량식이 보다는 현재의 섭취 칼로리에서 20-30%를 줄이는 식이요법을 실행해야 한다. 식사 요법과 더불어 약제를 선택할 때 식욕억제제와 대사항진제, 흡수억제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고, 배고픔과 피로감이 너무 심할 때, 그리고 내장지방 흡수와 근육 강화를 위해 약간의 성장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뱃살을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운동이다. 저강도 유산소 전신운동이 좋으며, 하루 1시간만 걸어도(7000-8000보), 300-400kcal 를 소비시킬 수 있다. 속보나 가벼운 달리기면 더욱 좋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가급적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 시 유념해야 할 것은 뱃살만을 집중적으로 빼는 특별한 운동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때 가장 먼저 빠지는 지방은 내장지방이다. 운동으로 인해 지방이 분해될 때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7대 3의 비율로 소모된다. 여분의 지방이 가장 많이 축적된 곳이 뱃살이므로 운동을 하면 뱃살이 우선적으로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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