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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관절 관리

  • 작성자 : 황민호
  • 조회수 : 3,068
  • 12-20

겨울철 관절 관리

류마티스 내과 황민호 과장



겨울철 관절 관리

날씨가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는 겨울철에 따뜻한 온돌방을 그리워하며 몸이 움츠려 드는 건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며 운동을 해 왔던 사람들도 이전과는 달리 겨울철이 되면 무릎 관절에 이상을 느낄 정도로 시큰거리는 아픔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 관절염이 더 심해지거나 관절이 약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할 만한 지금까지의 의학적 연구 결과는 추위로 관절염이 더 심해진다고 결론을 맺기는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겨울철 관절의 통증이나 시큰거림은 관절 자체의 문제보다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관절을 둘러싼 주변 근육들이 수축돼 있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즉 근육의 활동이 떨어지면서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순환과 자체 신진대사를 줄이게 되어 근육 수축이 일어나 관절염의 증상들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관절염 환자들은 관절 자체가 굳어질 뿐만 아니라 관절에 미치는 힘을 분산시켜줄 주변 근육들이 더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아도 관절염 증상은 더 심해지게 됩니다.


추운 겨울철 관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적절한 운동을 선택하여 꼭 하십시오.
춥다고 너무 방안에 틀어 박혀 있으면 자칫 운동 부족에 빠질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절의 기능이 저하되며, 특히 방안에 쪼그리고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리고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무릎에 압력이 증가하여 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에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스트레칭을 비롯한 충분한 준비운동은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 유연성을 좋게 할 뿐 아니라 관절에도 윤활액이 충분이 돌아 관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관절을 추위에 노출시키지 마십시오.
관절을 너무 차갑게 하면 그 자체로 관절의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관절과 관절을 싸고 있는 주위 조직이 경직되어 유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소한 외상에도 다치기 쉽게 됩니다. 따라서 관절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겨울철은 관절이나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진데다가 빙판, 두터운 옷 등으로 인해 넘어지면서 쉽게 넘어지면서 삐거나 골절로 이어지면서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게 되고, 이는 관절염을 촉진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4. 영양 상태 유지와 휴식을 취하십시오.
항상 균형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담배를 끊고 과음하지 않는 것이 전신 건강과 더불어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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