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외과 신동아 과장

허리가 아프십니까?

1. 허리에 좋은 운동은 무엇입니까? 요즘 유행하는 요가가 좋은가요?
오래 전부터 입증된 운동은 걷기, 수영, 자전거 등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운동이라할 지라도 본인에 맞지 않은면 안하는 것이 좋고 요통이 있을때는 쉬는 것이 보약입니다.
요가는 강화와 스트레칭 효과가 동시에 있는 운동인데 허리에 좋은 운동입니다.

2. 직장 여성입니다. 힐을 신고나면 다음 날 허리가 아파서 가만히 앉아 있기도 힘이 듭니다. 허리 정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을까요?
힐은 걸을 때 체중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환자 분과 같은 증상은 딱딱한 구두를 신는 남자에게도 흔한 증상입니다. 체중이 효과적으로 흡수되지 못하면 그 하중이 허리로 전달되어 요통을 유발합니다. 꼭 신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가급적 굽이 낮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으실길 바랍니다. 힐을 신지 않았는데도 요통이 지속된다면 그때 검사를 해봐도 늦지 않습니다.

3. 병원에 가면 CT를 찍기도 하고 MRI를 찍기도 하는데 어떤게 더 정확한가요? 허리가 아프면 어떤 검사를 해야하죠?
MRI가 현재까지 개발된 검사 중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CT보다 해상도가 더 높고 연부조직이 매우 잘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뼈나 석회화된 구조물을 보는 데에는 CT 보다 쉽지가 않아서 CT와 MRI 중 필요한 검사를 적절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MRI는 현재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비쌉니다.

4. 허리 수술은 내시경 수술로 하는 것이 좋은가요?
내시경 수술의 장점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 부작용이 적으며, 입원기간이 짧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질환의 정도가 심하거나 광범위한 유합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내시경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내시경 수술은 시야가 좁은 단점이 있기 때문에 수술이 불충분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충분히 훈련 받은 의사가 시술하는 경우 절개수술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5. 요즘 신문을 보면 척추 과잉수술 이야기가 많이 나오던데 수술은 언제 받아야 하는 건가요?
다음의 네 가지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1) 탈출된 추간반의 양이 매우 많아서 마미총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
2) 무릎 또는 발목의 마비 증세가 생긴 경우
3) 일정 기간의 보존적 치료 요법에도 불구하고 방사통이 지속되는 경우
4)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요통과 방사통이 재발하는 경우
수술은 환자의 증상, 환자의 신경학적 검사, 환자의 영상 검사 사진을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환자의 영상 검사 소견은 가장 마지막 점검 사항인데 일부에서는 튀어나온 디스크는 무조건 수술하라는 경우가 있는데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