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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 환경변화에 민감한

  • 작성자 : 곽진영
  • 조회수 : 3,437
  • 12-07

천식 - 환경변화에 민감한

호흡기 내과 곽진영 과장






1. 천식이란?
기관지내 알레르기 염증질환이다. 만성적인 기도염증으로 기도과민성이 증가하고, 염증세포에서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이로 인해 기관지수축, 점막부종 등을 야기하여 기도가 좁아지는 가역적인 기도폐쇄를 특징으로하는 질환이다.

2. 천식의 증상은?
기도가 좁아짐(기도폐쇄)으로 인해 발작적인 기침, 색색거리는 천명, 호흡곤란이 특징이다.

3. 천식의 원인은?
천식이 생기는 원인은 숙주인자와 환경인자로 나눌 수 있다. 유전적 소인이나 아토피 성향 같은 개인적인 소인이 중요한 인자이고, 외부 환경적 인자로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음식 같은 특이 항원이라든가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 흡연, 스트레스 등의 자극이 발병인자로 작용한다.

4. 천식의 유병율은?
근래에 전 세계적으로 소아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천식의 유병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① 주거환경 변화, ② 흡연 등 실내오염 , ③ 직업성 노출, ④ 식이변화, ⑤ 대기오염 등 환경의 변화에 인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에서의 천식의 빈도는 3.5% 정도로 보고되고 있지만, 진단받지 않거나 치료받지 않는 환자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5. 천식의 진단은?
천식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특징적인 증상과 이학적 소견 과거 병력을 토대로 진단을 내리고, 그 외 폐기능검사와 기관지유발검사 등이 도움이 된다.



6. 천식을 고려하게 하는 증상은?
1) 간헐적으로 천명(색색거림, 헐헐거림, 목에서 그렁그렁하는 소리)을 경험 한 적이 있다.
2) 밤에 숨이 차거나 심한 기침으로 잠을 깬 경험이 있다.
3) 감기가 자주 걸리고 오래간다.
4) 운동 후 가슴이 아프거나 기침이 심해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5) 에어컨 바람이나, 찬바람을 쏘이면 기침이 나거나 답답하다.
6) 담배연기, 매연냄새를 맡으면 심하게 기침이 나거나 숨이 갑갑하다.
7) 감기약이나 혈압약을 복용 후 숨이 가빠진 경험이 있다.
8) 가족 중에 천식환자나 알레르기환자가 있다.
9) 알레르기비염을 오랫동안 앓아왔다.

7. 치료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지는데 ①외부 자극 환경인자를 조절하는 것과 ②약물치료 ③면역치료 등이다. 약물치료 약제로는 기관지 확장제와 항염증약제로 구분된다. ①기도로 직접 투여하는 흡입제 형태 ②경구로 복용 ③주사제 등이 있다. 흡입제의 경우 직접 기도로 투여되기 때문에 약효의 발현 시간이 빠르고 약물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천식 치료에 있어 우선시되는 약제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먹는 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흡입기 사용이 익숙치 않아 (특히 노인 환자의 경우) 잘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있는데 천식치료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약제이다.

8. 천식과 임신
천식 환자가 임신하게 되면 담당의사와 상의 없이 천식약의 사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며 이는 종종 중증 천식 발작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천식 약제들은 임신 과정과 태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천식약의 사용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태아에 대한 불리한 영향보다는 조절되지 않는 천식으로 인한 저산소증이 태아에 훨씬 문제가 된다. 또한 수유 때에도 천식약이 영유아에게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 그 외 주의사항
1) 반드시 금연하도록 한다.
2) 천식 환자에 적당한 운동 - 수영, 골프 등은 천식 증상을 덜 일으키므로 적당하다. 천식 환자가 별 문제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그 종류에 제 한을 둘 필요는 없다.
3) 환자 자신이 본인의 병에 대해, 병의 정도에 대해, 사용하는 약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천식은 조절만 잘 하면 생활하는데 큰 문제가 되 지 않는데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한다.
4) 여러 군데 병원을 다니는 것보다는 한군데 병원을 정해놓고 꾸준히 조절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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