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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에 대하여

  • 작성자 : 장영택
  • 조회수 : 2,896
  • 06-29

일본뇌염에 대하여

소아과 장영택 과장



1. 일본뇌염이란 ?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모기(작은 빨간집 모기)에 물리게 되면,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하게 되어, 뇌에 염증이 생기고 여러 가지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여름철에 2-3년 간격으로 유행병으로 발생하였지만, 요즈음에는 예방접종을 잘 해주고 위생환경의 변화로 발생률은 급격히 감소되었으나, 아직까지도 여름철에 발생할 수 있는 제 2종 법정 전염병입니다.

2. 감염경로 및 증상은 ?
빨간 집모기가 뇌염바이러스가 있는 가축(돼지. 닭)과 사람을 물어서 전파시킵니다. 주로 8-9월에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3세-15세 사이에 발생하며, 6개월 이하의 아기는 엄마로부터 거의 면역을 받고 태어납니다. 증상은 가볍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4-14일의 잠복기를 지나면서 고열과 함께 두통, 구토, 어지러움, 복통 등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3. 진단, 치료, 예후는 ?
열, 구토, 두통 등의 증상과 척수액 검사로 알 수 있으며, 그 외에 혈청학적 검사와 균 배양 검사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뇌부종, 경련, 호흡부전 등에 대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데, 후유증으로는 의식장애, 뇌성마비, 경련, 지능장애, 언어장애, 성격장애등이 발생하며, 사망률도 20-90%입니다.

4. 예방방법은 ?
보건복지부에서는 일본뇌염 모기가 처음 발견되면 뇌염주의보를 발령하며, 일본뇌염 모기내에서 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채집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밀집도가 50% 이상일 때 뇌염경보를 발령하게 되는데, 2004년도에는 제주도에서 작은 빨간집 모기가 발견이 되어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5월 7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해주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12-24개월부터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데, 첫해에는 1주 간격으로 2번 접종하고 다음해에 다시 한번 접종해야 기본접종을 마치게 됩니다. 그후 6세, 12세에 추가 접종을 하게 됩니다.

또한 모기 서식처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므로 주위의 물웅덩이 등을 없애는 것이 좋으며, 그 외에 돼지우리 등의 가축 사육장 등에 대하여 살충 소독을 철저히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초저녁이나 새벽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긴소매, 긴바지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후에는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에 철저히 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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