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피서, 안전하게 즐기자!

  • 작성자 : 응급센터
  • 조회수 : 2,710
  • 07-15
여름, 안전하게 즐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각종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인해 즐거운 피서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피서지 안전사고 이렇게 대처하자.

▶ 물에 빠졌을 때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침착하게 큰 소리로 “도와줄테니 안심하시오”라고 한 후 먼저 두가지를 생각한다.첫째, 자신의 능력으로 구조할 수 있을까?둘째, 주변을 둘러 보는 것이다. 아무리 수영을 잘해도 공포에 떨며 허우적거리고 있는 익수자에게 잡히게 되면 함께 익사할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라도 수영으로 구조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주변을 돌아봐서 건넬 물건이 없으면 옷이나 허리띠 등으로 최대한 길게 건네주고 익수자가 자신을 잡으려고 할 때에는 신속히 잡히지 않도록 벗어나야 한다. 익수자에게 팔이나 목을 잡혔을 때는 침착하게 두팔을 벌려 물을 위로 밀어 올리면 자신과 익수자가 동시에 물속으로 잠길 것이다. 익수자는 일단 코와 입이 물속에 잠겨 호흡을 못하면 잡았던 손을 쉽게 놓아버린다. 이때 신속히 탈출했다가 익수자가 물을 먹고 힘이 빠졌을 때 겨드랑이를 잡고 구조한다. 구조된 익수자가 토하거나 발작을 일으키면 최대한 보온을 하면서 모로 눕혀 토하는 이물질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해주고,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입안의 이물질을 검지로 훑어낸 후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끌어올려 기도(숨쉬는 통로)를 확보한 다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환자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보온을 한 다음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계곡에서 야영을 할 때
야영을 계획하고 계곡으로 피서를 가는 경우에는 일단 일기를 정확히 알아보고 출발한다. 그러나 국지성 호우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 몇 년전 지리산 대원사 계곡에서 상류쪽의 국지성 호우로 갑자기 불어난 엄청난 물로 하류 계곡에서 야영하던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높은 산을 끼고 있는 하천이나 계곡은 하류쪽에 비가 오지 않더라도 상류쪽에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한꺼번에 계곡으로 물이 몰려 순식간에 상상하지 못한 곳까지 덮칠 수 있다. 이렇듯 텐트를 치기 전에는 우선 주변의 지형을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곡에서 야영을 할 경우 깊은 계곡의 하류쪽은 절대 피해야 한다. 또한 야영장에서는 안전요원들이 유도하는 안전지역에 텐트를 쳐야 한다. 그들은 지형에 익숙하고 많은 경험으로 어디가 어떻게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상황을 일일이 설명을 해주지 못해주기 때문에 유도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상을 입었을 때
어린이들이 피서지에서 야외용 가스렌지나 뜨거운 국물에 의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화상부위를 찬물에 30분 이상 충분히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열 확산을 억제하여 조직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통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열이 완전히 발산되기 전까지는 찬물 외는 어떤 약도 발라서는 안되며, 부상자의 옷을 벗겨 열 발산을 최대한 돕도록 한다. 가벼운 화상일 경우에는 소독과 화상연고를 바른 다음 드레싱과 붕대를 감고, 화상부위가 깊고 넓은 경우에는 아무 것도 바르지 말고, 물집은 터뜨리지 말며, 충분히 찬물로 열을 발산시킨 후, 깨끗한 거즈로 덮고 국번없이 1339에 화상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안내받아 후송시킨다.

▶상처를 입었을 때
상처를 입었을 대는 먼저 흐르는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소독한 후 직접압박으로 지혈을 한다. 가벼운 상처는 외상연고를 바른 후 드레싱과 붕대로 상처를 보호하고, 깊은 상처일 경우에는 지혈과 함께 붕대로 상처를 보호한 다음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를 받는다. 만약 못이나 유리 등 뽀족한 물건에 발바닥 등에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출혈보다는 세균감염의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즉시 상처 주변을 압박하여 피를 짜내고 흐르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은 후 상처를 가리지 말고 병원으로 후송한다. 이물질이 박혀있는 경우에는 제거하지 말고 그대로 병원으로 후송한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장기간 운전으로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안전한 장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졸음이 온다고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졸음이나 음주운전 차량이 있으면 곧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는 사고차량 후방에 사고를 알리는 안전조치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후방 차량을 염두하지 않고 부상자 구조를 하려다가는 연쇄추돌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안전이 확보되고 나면 차량에 접근하여 우선 폭발 등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부상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부상정도가 심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구급차를 부른 후 지혈과 쇼크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다. 만약 현장이 붕괴나 폭발 혹은 화재의 위험이 있을 때는 주면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부상자의 현재 상태 그대로 안전한 장소까지 이송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를 다쳤는지 모르기 때문에 2차 손상을 입지 않도록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대로 고정시켜 옮겨 놓는다. 부상자가 통증을 호소하지 못하거나 전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성인은 5초에, 8세이하 어린이는 3초에 1회씩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맥박이 정지된 경우에는 흉부압박 15회와 호흡공급 2회를 반복하여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