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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건강관리 이렇게...

  • 작성자 : 송선경
  • 조회수 : 3,483
  • 06-05
◆ 당뇨란 ?
당뇨병은 이미 많이 알려진 질병중의 하나로 어떤 운동이나 음식이 좋고 나쁘다라고 한마디씩 거들 수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나 그 가족을 대상으로 당뇨교실을 통한 교육이 시작된지도 이미 20년 이상이 됐다. 이에 따라 모든 병원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뜻밖에도 당뇨병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게 사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의 관리를 이야기 할 때 항상 언급되는 몇 가지가 있다. 즉 식사요법, 운동요법, 당뇨교육, 약물요법 그리고 자가 요법이 바로 그것인데 이중에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일상생활에서 환자가 자기관리를 해나가는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다.

당뇨병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인슐린 부족이나 인슐린 저항, 즉 그 기능의 약화로 생기는 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병의 생리나 합병증과 관련된 내용은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다시 말하면 고혈당이 문제가 되고 고혈당의 조절이 가장 중요한 치료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흔히 중요하다고 생각 하고 있는 약물치료만으로는 고혈당을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고혈당 상태로 방치할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만성합병증 때문에 한마디로 말하면 전신의 혈관이 망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대 합병증이라고 하는 망막증, 콩팥장애, 신경손상이 바로 그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당뇨병이 있습니다'라고 진단받을 당시에 이미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던 콩팥장애나 죽상동맥경화증 등의 대혈관 합병증이 약 40%의 환자에서 발견된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을 때 철저하게 약물요법이나 인슐린 주사요법 등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혈관 합병증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는 비만, 흡연, 운동부족, 과식 및 음주 등의 생활 습관의 교정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생활습관의 교정은 개별화 될 수 밖에 없고 또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이 모든 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실천하기 힘들다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식사요법이다. 수 십년간에 걸쳐 익숙해져 있는 식사습관을 단번에 바꾸기는 물론 힘든 일이지만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고 좋은 식사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실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우선 혈당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식단을 짜야 하며, 콩팥합병증이 있거나 고지질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특별한 식사처방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식단은 일반인의 그것과 별로 다른점이 없다.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은 균형된 식사, 포화지방산 제한, 설탕이나 과당 등의 단순당 섭취제한, 충분한 섬유소섭취, 싱겁게 먹기 등이다.

◆ 치료법
운동요법 또한 그 자체만으로도 치료효과가 있으나 식사요법과 박자를 맞출 때 그 효과는 배가된다. 운동도 식사와 마찬가지로 개인마다 개별화 되어야 한다. 40대의 합병증이 없는 환자와 60대 후반의 당뇨병 환자가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따라서 생활습관이나 나이, 당뇨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각각 다르게 처방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무거운 것을 드는 것처럼 힘을 요구하는 운동과 달리기처럼 지구력을 요구하는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지구력이 요구되는 운동을 추천하게 되는데, 이유는 이런 종류의 운동이 심장이나 혈관 등을 건강하게 하고 비만해소 및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고 하며 빨리걷기, 조깅, 수영, 등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운동 효과는 혈당이 잘 조절된 경우에 더욱 좋으며, 꾸준히 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그 효과는 배가된다. 하루에 30-40분의 시간이면 충분하다. 횟수는 일주일에 3-5회정도가 적당하지만 비만인 경우 적어도 5회이상 실시한는 것이 좋다.

물론 이때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첫째, 운동 시작과 끝에 정리운동이 필요하고 둘째, 운동의 종류나 강도가 환자의 나이, 합병증 유무, 생활 습관 및 원하는 목적에 따라 주의 깊게 선택되어야 한다. 셋째,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의 투여시간, 간식시간 등을 결정하고 넷째,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운동 전후나 운동중에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요즘 같은 무더위에 바닷가 피서의 즐거움을 당뇨병 환자라고 해서 피할 이유는 없다.

◆ 무더운 여름 피서지에서 이렇게..
첫째, 신경합병증이 있다면 뜨거운 모래에 대한 감각이 없어 발 화상을 입거나 모래속에 숨어 있는 유리조각, 병뚜껑, 조개껍질 등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 맨발로 다니지 말아야 한다.
둘째, 해변에 오래 누워있거나 운동을 하다보면 땀이 나고 몸안에 물이 모자라게 된다. 특히 혈당조절이 되지않는 사람인 경우 이미 몸속에 물이 모자란 경우가 많고 약간의 탈수로도 신체조건이 나쁘게 될 수 있으므로 더운 해변에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하고 자신의 물병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햇볕에 타는 것도 일종의 화상이며 화상은 다른 상처처럼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부가 타지않도록 주의한다.
넷째,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 운동량이 많아지면 투여량을 조절해야되는 경우가 있는데, 활동량이 많아지고 식사량이나 인슐린 주사량이 그대로라면 저혈당이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보관시 서늘한 곳에 두도록 하고 만약 차가운 곳에 장시간 보관했을 때는 주사를 맞기전에 병이 조금 따뜻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혹시 동네 수영장을 이용한다면 담당교사에게 당뇨환자임을 알리고 특히 저혈당이 생겼을 때 해야할 일을 미리 일러둘 필요가 있다. 심한 저혈당은 의식소실을 일으키지만 가벼운 저혈당은 기운이 없고 짜증이 나는 수가 있으므로 만약 감정에 이상이 생기면 일단 저혈당을 의심하고 바로 치료를 시작하도록 한다.

저혈당의 치료는 오렌지주스나 설탕, 사탕을 먹는 것이며 항상 가까운 곳에 준비해 두도록 한다

◆ 예수병원 당뇨교육

장 소 : 2층 도서실 회의실

일 시 : 매주 화요일, 금요일 오전 10:30 ~ 12:00

당뇨뷔페 : 매월 4째주 화요일

문의 : 230-8906, 8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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