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포증

◉ 사회공포증이란 무엇인가?
불안이 특수하게 대인관계나 사회적 상황에서 남을 의식하여 생기는 창피한 감정을 핵심으로 형성되면 이를 사회적 불안이라고 하며, 특별히 무엇을 수행할 때 긴장과 더불어 관람하는 사람들을 의식하여 창피당할 것을 불안해하면 수행불안이라고 한다.
인간이면 어느 정도의 사회적 불안이나 수행불안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정도가 심해져 남 앞에서 무엇을 할 때 심한 불안이 일어나 남 앞에 나서는 처지를 계속 회피하고 심한 예기불안을 갖게 되며, 일상생활에 적지않게 지장을 받게 되면 사회공포증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모임에 간다거나 회의에서 발표를 할 때, 매일 점심 먹으러 갈 때나, 상사에게 찾아갈 때, 심지어 친구와 이야기할 때 당황스러움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 원인을 살펴보면
학습설로 설명하는 경우와 타고난 소질과 환경의 스트레스가 합쳐져 생겼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5학년때 선생님이 강단에 나와 국어교과서의 일부를 크게 읽으라고해서 책을 읽던 중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떨려 계속 읽을 수가 없어지고 망신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남 앞에 서면 으레 가슴이 뛰고 대중 앞에 서는 것을 회피하기 시작하는데, 이 첫 번째 경험이 그 원인이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최근에 더 포괄적인 원인으로 타고난 소질과 환경적인 스트레스가 합쳐져 생겼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어떤 아이들은 생소한 것에 대해 지나치게 위축되는 성품과 억제적인 행동을 보이는 소인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런 소인을 타고난 아이가 부모가 사망하거나 이별하는 경우, 형제들로부터의 학대, 가정 내 폭력 등의 스트레스가 만상적으로 주어지면 어떤 시기에 이르러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사회공포증 환자의 부모들은 자녀를 돌봐줌에 있어서 더 거절적이고 돌봐줌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과잉보호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 공포의 다른 측면들
무대 공포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대중연설공포와 유사하다. 즉 뱃속이 거북하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고, 떨리며, 때론 혼란스러운 것 등이다. 27년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무대공포증 때문에 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없었다. 27년이 지난 후 라스베가스에서의 컴백 공연날 기자들에게 무대공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는 12만 5천명의 청중 앞에서 그만 가사를 잊어버렸지요. 나는 더 이상 빈틈없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나는 충격을 받았지만 무서웠어요. 그래서 지난 세월동안 공연을 할 수 없었어요.”
스트라이샌드는 그녀의 공포심, 즉 무대 공연에 한 단계 한 단계 노출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실수할 가능성과 청중으로부터의 극단적으로 안 좋은 반응에 대한 공포에 집중하는 대신 그녀가 진정으로 믿고 있는 자신의 기본적인 능력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성적 수줍음에 있어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자신의 성행위에 대해 더 부끄러워하기 쉽고 성적 욕구나 쾌감 혹은 자신의 몸을 노출시키는 것에 관해 더 창피함을 느끼기 쉽다. 이 같은 성적 수줍음이 생기는 이유는 원치않는 임신이 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게 하려는 생물학적 영향과, 일반적으로 여성이 더 자의식이 강한 심리학적, 문화적 영향들 때문일 수 있다. 문화적 영향에는 여성이 성에 대해 표현하는 것을 제한시키고 성적 욕구에 대해 수줍음을 느끼게 하는 주요 종교으 전통적인 믿음도 포함된다.

◉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통찰정신치료들이 있다. 약물치료로는 세로토닌제 흡수억제제인 Fluoxetine, Setraline, Paroxetine 등이 효과가 있다고 인정되고 있으며, 사회공포증환자 중에서 자율신경계 활성화의 증상이 심해 심계항진이 결정적인 고통일 때는 Propranolol을 사용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를 집단으로 시행하여 사회공포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그 효과는 인정받고 있다. 6～8인의 환자로 구성된 집단이 12주동안 정기적으로 1주에 한 번씩 모여 짜여져 있는 프로그램에 따라 인지분석과 재구성, 공포를 일으키는 사회적 상황에의 노출, 다양한 행동치료를 숙제로 주어서 실습하고 기록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사회공포증 환자들의 인간관계 측면에서는 통찰정신치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당혹감과 부끄러움이 중심적인 정서적 상태이며 따라서 치료자가 이러한 정서적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만 환자와의 치료동맹을 형성할 나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치료자와 타인들이 환자들에게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한 환자들의 환상을 조사함으로써 타인들이 자신들에게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지각이 실제로 타인들이 환자들에 대해서 느끼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